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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식 10% 팔까?" 머스크의 돌발 설문

차익 실현 명분 확보하거나

쥐꼬리 세금 비판 종식 가능

어떤 결과나와도 머스크에 得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중 10%를 매각할지 묻는 설문조사를 올리고 결과대로 따르겠다고 밝혔다. 자산에 비해 내는 세금이 적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보유 주식을 네티즌의 의견에 따라 매도할 수 있다고 공언한 셈이다.

단순한 기행으로 볼 수 없는 것은 최근 3개월 사이 주가가 75% 가까이 올라 차익 실현에 나설 좋은 시기이고 미 의회에서 자본이득세율 상향 움직임까지 있어 당장 매도하는 편이 절세 면에서도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길 수 있는 계산을 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오후 트위터에 “최근 들어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데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에 내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는 “어떤 결론이 나오든 설문 결과를 따를 것”이라면서 “나는 현금으로 월급이나 보너스를 받지 않으며 주식만 갖고 있어 세금을 내려면 주식을 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 시각으로 7일 오후 1시 기준 찬성·반대 비율은 55% 대 44%다.

머스크는 현재 테슬라 주식 중 17%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현금화하면 2,000억 달러가 넘는다. 머스크가 주식 10%를 매도한다면 5일 종가 기준(1,222.09달러)으로 210억 달러(약 25조 원)를 손에 쥐게 된다.

WSJ는 “현재 자본이득에 대한 최고세율은 23.8%지만 미 의회가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며 “머스크에게는 지금이 매도하기에 좋은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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