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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최재해 감사원장에 임명장...'정치 중립' 강조

최재형 사퇴 후 4개월여만..."적극행정 강화해 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최재해 신임 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함께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최재해 신임 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사퇴한지 4개월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청와대 본관에서 최 신임 감사원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최 신임 원장은 1963년 감사원이 개원한 이후 감사원 내부 승진으로 원장에 오른 첫 인물이다. 국회는 전날 본회의를 열어 최 원장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박경미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최 원장에게 당부한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 원장은 오랜 기간 감사원에서 근무하면서 능력을 인정받고 신망이 두터워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최 원장에게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고 공직기강 확립과 적극행정 지원 강화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공무원들은 선례가 없거나 규정이 불분명한 경우 감사원의 감사를 걱정해 적극행정을 주저할 수 있으니 적극행정 지원을 강화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적극행정 지원이 제도적으로는 잘 갖춰져 있지만 운용에 있어 현장에서 체감이 잘 안 되는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잘 챙기겠다.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감사원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최 원장은 전임인 최재형 전 원장이 대선 출마를 이유로 돌연 사퇴하면서 지명됐다. 최재형 전 원장은 지난 6월28일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구두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경선에 참여했으나 본경선에 올라가는 최종 4인에 들지 못하고 2차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헌법에 규정된 감사원장의 임기는 4년이다. 2017년 12월 임명된 최재형 전 원장은 월성 원전 감사 등을 둘러싸고 현 정권과 갈등을 겪은 끝에 임기를 6개월가량 남겨놓고 사퇴했다. 문 대통령은 최재형 전 원장의 사표를 바로 수리하면서 이례적으로 작심 비판을 쏟았다. 문 대통령은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최 원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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