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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막았더니 동대문으로…민주노총 2만명 운집해 노동자대회 시작

13일 오후 2시께 서울 동대문역 사거리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운집해 노동자대회를 진행하고 있다./심기문 기자




민주노총이 13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서울 동대문역 인근에서 시작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자체 추산 2만명이 집결해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제창하며 본격적인 노동자대회를 시작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광화문역 일대에서 499명씩 10개조로 집회 신고를 하고 노동자대회를 진행하려 했지만, 방역당국과 서울시가 불법집회로 보고 원천 차단 방침을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날 12시 30분부터 경복궁역, 광화문역, 시청역, 종각역, 안국역 등 7개 역에서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켰다.

당초 집회 예정 장소가 경찰에 의해 차단되자 민주노총은 동대문역 인근으로 정해 조합원들에게 알렸다. 민주노총은 “전국에서 모인 2만여 참가자들이 안전을 위한 거리를 확보함과 동시에 전태일 열사의 숨결이 깃든 평화시장 인근 동대문역 부근으로 대회 장소를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흥인지문 앞 사거리에 집결한 민주노총은 2시 10분부터 구호를 외치는 등 본격적인 집회를 시작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4시 30분까지 노동자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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