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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워싱턴DC '김치의 날' 제정되면 한국 종주국 위상 확보할 것"

김춘진 aT 사장

캘리포니아주 이어 미국 동부서도 추진

“앞으로 식량안보 중요...동북아 허브 만들어야”

김춘진 aT 사장. /뉴욕=김영필 특파원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미국 뉴욕과 워싱턴DC에서 ‘김치의 날’을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15일(현지 시간) 미 뉴저지주의 한 호텔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중국이 파오차이를 앞세워 김치를 위협하는데 미중 갈등이 지속하는 지금이 김치의 날을 제정할 절호의 찬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캘리포니아주는 22일을 김치의 날로 만들었다. 김 사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경제와 문화·예술의 도시인 뉴욕과 정치 중심지인 워싱턴DC에서 김치의 날을 선포해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뉴욕주뿐 아니라 워싱턴DC와 버지니아주 등에서도 김치의 날이 제정되면 좋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미국이 한국을 (김치의) 종주국으로 못 박는 판결을 내리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17일 뉴욕주 김치의 날 제정을 위해 노력 중인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달 aT는 뉴욕 맨해튼 유니언스퀘어에서 열린 ‘2021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뉴욕한인회와 함께 뉴욕주 김치의 날 제정을 위한 선포문을 발표했다.



그는 한국이 동북아 식품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김 사장은 넷플릭스에서 큰 인기를 얻은 ‘오징어 게임’과 K팝의 인기를 예로 들며 “문화의 흐름을 타고 K푸드도 세계화해야 한다”며 “네덜란드는 영토도 작고 자원도 없지만 세계 2위의 농수산 식품 수출 강국이 됐다. 이를 벤치마킹하면 우리도 동북아 식품 허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들어 aT가 역점 사업으로 삼고 있는 식량 안보 대응 문제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김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항만이 셧다운되고 주요국들이 곡물 수출을 막았다”며 “한국의 곡물 자급률은 21% 수준으로 국가 차원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으며 곡물 수급 안정을 위해 새만금에 곡물 가공 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경우 동북아에서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곡물 저장과 유통이 가능해져 허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들어 곡물값이 많이 올랐는데 앞으로 더 상승할 수 있으며 기후변화와 전 세계적인 인구 증가로 이런 추세가 뚜렷해질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김춘진 aT 사장. /이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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