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 ‘컴업 2021’이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컴업(COMEUP)’은 기존 국내 위주로 운영하던 ‘벤처창업대전’을 2019년부터 전 세계에 국내 창업 생태계의 우수성을 알리는 국제행사로 개편돼 진행 중이다.
올해 행사 주제는 ‘미트 더 퓨쳐’(Meet the Future-Transformantion(대전환))다. 스타트업들이 코로나19 이후 시장환경 변화를 조망하고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한다는 취지를 압축적으로 표현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첫날 행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개막식 영상 축사를 통해 국내 창업 생태계의 혁신 노력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스타트업 신설 법인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2만 개를 넘어서고 벤처투자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제2의 벤처붐’이 일어나고 있다”며 “컴업이 꿈과 열정, 아이디어를 함께 나누고 더 높이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환영사에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스타트업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중기부도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은 최신 창업 경향과 사회적 관심을 반영한 ‘컨퍼런스’와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인 ‘컴업 스타즈’ 피칭, 글로벌 기업의 개방형 혁신전략 쇼케이스 등으로 구성된다. 혁신 스타트업인 ‘컴업 스타즈’ 72개사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 소개(IR) 등도 진행된다.
행사 첫날은 오프라인 8,860명, 온라인 6,279명 등 총 1만 5,139명(오후 4시 기준)이 참석했다. 창업진흥원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상황에 맞춰 오프라인으로 진행돼 사람들의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일차인 18일은 ‘글로벌 스타트업데이‘로 꾸려진다. 한-아세안센터과 한-아프리카재단과 협력을 통해 참여한 스타트업들에게 멘토링, 피칭, 온라인 부스 등을 제공한다. 유럽 등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와 차별화를 뒀다는 평가다. 또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 김현준 뷰노 대표 등이 컨퍼런스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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