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지난 10월부터 판매 중단한 가계대출 상품을 순차적으로 판매 재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가계대출이 안정적으로 관리됨”에 따른 것이다.
우선 23일 오후 6시부터 하나원큐아파트론, 하나원큐신용대출 등 모바일 대출 상품과 영업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신용대출 상품을 재취급한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주택 및 상가, 오피스텔, 토지 등 부동산 구입자금대출을 재개하기로 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달 20일부터 금융 당국이 풀어주기로 한 전세대출과 집단자금대출, 서민금융상품 등 일부 상품만 제외하고 사실상 모든 가계대출 문을 걸어 잠갔다.
하나은행은 당시 중단 시기를 올해 말까지로 계획했으나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은 차질 없이 공급하라는 금융 당국 방침에 따라 일정이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은행이 이르면 내달부터 무주택자 대상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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