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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리오프닝' 기대감…서부티엔디리츠 공모청약 3兆 몰려

용산 그랜드머큐어호텔 등 담아

"연 6.25% 배당"…내달10일 상장





다음 달 10일 상장하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일반 공모 청약에서 3조 원이 넘는 증거금을 받았다. 청약 경쟁률은 155 대 1로 앞서 공모한 NH올원리츠(453 대 1), 미래에셋글로벌리츠(552 대 1) 대비 낮았지만 선방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154.5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3조 903억 원이 몰렸다. 앞서 진행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564.8 대 1의 경쟁률을 거두며 흥행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총자산 규모가 2조 원에 달하는 부동산 개발사 서부티엔디가 주요 투자자(스폰서)로 참여하는 국내 첫 디벨로퍼 앵커 리츠다. 기초 자산은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내 그랜드 머큐어 호텔과 인천 스퀘어원 쇼핑몰 등 6,000억 원 규모다. 여기에서 거둬들이는 임대 수익을 바탕으로 5년간 약 6.25%의 배당 수익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본격화하면서 호텔과 쇼핑몰의 자산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랜드 머큐어 호텔의 경우 서울 중심권역인 용산역 인근에 위치해 코로나19가 유행할 때도 매달 평균 매출액이 월별 최소 보장 임대료를 13% 웃돈 자산이다. 10월에는 일 최고 92%의 객실 점유율을 달성하는 등 빠르게 매출이 회복되고 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기존 오피스와 물류센터 일색이던 리츠 상품에 처음으로 호텔과 쇼핑몰 등 리테일 자산을 담으면서 자산 다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부동산 개발사인 서부티엔디가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추후 우수한 자산들을 좋은 가격에 편입할 수 있게 됐다. 우선적으로 개발을 앞둔 서울 신정동의 서부트럭터미널 부지와 용산 나진상가 등이 꼽힌다. 이외에도 인천 스퀘어원 2부지의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도심 첨단 물류센터, 주상복합 시설 등 보유한 부지를 다양한 포트폴리오 자산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배당주 투자로 꼽히는 상장 리츠는 지난해 증시 상승기에는 일반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지만 올 하반기 들어 다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금리가 오르고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갈 곳을 찾지 못한 시중의 부동자금이 비교적 안정적인 리츠로 몰려드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24일 일반 청약 공모를 마감한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75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1조 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을 받았다. 이달 초 청약을 진행한 NH올원리츠(453 대 1)와 9월 SK리츠(552 대 1)에도 투자 수요가 쏟아졌다. 지난해 공모에 나선 JR글로벌리츠(0.23 대 1)나 이지스레지던스리츠(2.5 대 1) 등의 청약 경쟁률이 한 자릿수에 그친 것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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