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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건드린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소, 결국 영업정지 처분

/EPA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팬덤인 '아미(Army)'를 사칭한 ‘아미코인(Army coin)’을 발행해 논란에 휩싸인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가 결국 영업정지 처분을 당했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금융감독당국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Bitget)'의 영업을 정지시켰다.



비트겟은 BTS 멤버들이 평생 음악과 여타 예술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아미코인을 만들었다고 홍보했고, 이에 상장 당일인 지난달 27일 한때 5,000%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BTS 소속사인 하이브는 아미코인이 BTS와 아무 관련이 없다며,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미코인으로 금전적 피해를 본 이는 경찰에 신고할 것을 촉구했다. 하이브는 "아티스트의 초상권 침해 등 법적 위반사항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비트겟은 "비트겟은 거래 플랫폼으로 코인을 직접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장된 아미코인과 관련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FT는 현재 비트겟의 웹사이트에서 당국의 로고가 사라졌으며, 홈페이지와 앱도 차단됐다고 전했다. 자체 웹사이트에 따르면 비트겟은 지난 2018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150만명 상당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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