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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명칭 26년만에 ‘MX사업부’로 변경

미래지향 가치 반영, 고객경험 최우선 경영철학 내포

모바일 사업가치 재정립…갤럭시 에코시스템 확장 의지





‘애니콜’과 ‘갤럭시’ 신화를 낳은 삼성전자(005930)의 ‘무선사업부’가 26년만에 이름을 바꾼다.

삼성전자는 10일 무선사업부의 명칭을 ‘MX 사업부’(Mobile Experience 사업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업부 명칭 변경은 미래지향 가치를 반영하는 동시에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철학을 투영했다”며 “급변하는 사업 환경과 다각화하는 고객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명칭 변경으로 지난 1995년 이후 스마트폰과 PC 사업 등을 이끌어온 삼성전자의 무선사업부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당시 유선에서 무선으로 사업구조가 급변하면서 정보통신총괄 산하 ‘단말기 시스템 사업부’에서 이름을 바꾼 무선사업부는 그동안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브랜드 입지를 굳히게 만든 애니콜(Anycall)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로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갤럭시(Galaxy) 등의 브랜드로 명성을 높였다.



새로운 이름인 MX는 스마트폰부터 태블릿, PC, 웨어러블 등 다양한 제품은 물론 고객 서비스까지 편리하게 연결된 ‘갤럭시 에코시스템’과 개방형 파트너십을 통해 소비자가 최적화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고객 경험 중심의 업계 리더로서 제품 및 서비스의 확장성과 연결성을 토대로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꾸준히 확대해 총체적 경험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존 무선사업부와 네트워크 사업부로 이뤄진 IM(IT·모바일)부문은 지난 7일 조직 개편을 통해 가전을 담당하는 CE부문과 통합되면서 SET부분 산하로 편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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