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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추세면 연말 3만명 확진될 수도"…정부는 '특단 조치' 검토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대로 치솟고, 위중증 환자 수도 80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추세라면 2주 뒤 일일 확진자 수가 1만8,559명까지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는 10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지난달 24일에 2주 뒤인 12월8일 기준으로 확진자 수를 예측을 했을 때 7,018명이었다"며 "최근 확진자 수를 보면 거의 비슷하게 나온다"면서 해당 전망치를 언급했다.

앞서 심 교수는 전날 일주일 뒤인 오는 15일 일일 확진자 수가 1만1,369명, 22일에는 1만8,559명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내놨다.

이와 관련, 심 교수는 "질병관리청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수치들을 제공 받아 재생산지수를 추정한다"면서 "이를 통해 확산세의 커브 기울기를 구하고, 현재의 접촉 패턴을 가정해 그 가정 하에 얼마나 확산이 빨라지는 가를 수학으로 이용해서 시뮬레이션으로 도출한다"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심 교수는 "프로그램을 장기간으로 돌리면 (오는 22일 이후 예측도) 할 수 있다"며 "문제는 사람들이 확산세가 늘어나면 행동의 변화를 주다 보니 예측의 정확도가 좀 떨어질 수 있다. 장기간의 예측에는 그러한 점을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2주치로 발표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심 교수는 올해 안에 하루 확진자가 3만명에 이를 수도 있다면서 "시뮬레이션 결과로는 연말까지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면서 "사람들의 행동패턴 변화가 없다면 그럴 수 있는 위험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심 교수는 "물론 행동 패턴을 바꾸고 모임을 자제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수치적으로 그렇게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나온다면서 "백신의 효과는 분명히 있지만 사람들의 상호 접촉이 늘어나고 연말 모임 등이 계속된다면 확산세가 사실상 불가피하다. 행동 패턴을 바꾸고 (모임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심 교수는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해선 "가장 우려한 부분"이라며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에 비해 확산세가 2배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거기다 백신의 효능이 델타 변이나 다른 종보다 훨씬 떨어진다. 만약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다면 확산세가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거나 악화할 경우 다음 주 사적모임 규모나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 등을 포함한 '특단의 조치'를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특단의 조치 발표 가능성에 대해 "신규 확진자 수가 지금 7,000명대"라며 "더 꺾이지 않고 확산세가 추가된다면 다음 주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 통제관은 "운영시간 제한이나 사적모임 제한도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지난 '3차 유행'에서 가장 강력했던 조치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21시 운영제한'이었다"고 했다.

다만 그는 "현재로서는 최대한 지난번 발동한 (방역패스 적용 대상 확대 등) 대책을 가지고 병상을 확충하는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며 "현재 유행세를 최대한 누그러뜨려 보고 '락다운'(봉쇄)은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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