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연준 내년 6월 금리인상 확률’ 81%로 높아졌다

치솟는 물가에 한달새 16.7%P '껑충'

내년 9월은 93%…금리 인상 확실시

14·15일 FOMC서 자산매입 축소

완료 시기 내년 3월로 앞당길 듯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로이터 연합뉴스




치솟는 물가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내년 9월 인상은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한편 6월 인상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은 연방기금(FF) 선물의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화정책 변경 확률을 추산한 결과 “미 연준이 내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80.9%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한 달 전 예측치인 64.2%에서 16.7%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연준이 내년 9월 FOMC에서 금리를 올릴 확률은 93.3%에 달한다.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도 9일 리서치 보고서에서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9월로 기존 전망보다 2개 분기 앞당겼다. 로이터통신이 이달 3∼8일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미 연준이 내년 3분기(7~9월)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3차례 연이어 올릴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14~15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완료 시점이 내년 3월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이 아닌 비(非)전통적 통화정책인 양적완화를 3월에는 마무리 지어야 내년 2분기 이후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미 의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위험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테이퍼링 등 출구전략 진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미국뿐 아니라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논의가 이달 이어질 예정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경기 부양책을 중단하면서도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는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줄곧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문제라고 주장해왔다. 빠른 금리 인상을 시사해왔던 영국중앙은행(BOE)은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경기 침체를 우려해 16일 회의에서 0.1%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다른 선진국들과 달리 물가 상승 압력이 낮아 17일 일본은행 회의에서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이어가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