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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사망 의대생 '지하철 광고'에…"뭐가 고맙나"vs"관심 필요"


지난 4월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 씨를 추모하는 지하철 광고가 등장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온라인 상에선 “수사 종결된 사건을 상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과 “풀리지 않는 의문이 여전한 데다 추모하는 공간인 만큼 문제 될 게 없다”는 상반된 의견이 나왔다.

서울 지하철에 따르면 2호선 삼성역사 내부에 손씨를 추모하는 광고가 걸렸다. 광고에는 “고마워 정민아-너를 잊지 않을게 영원히, 우리 꼭 다시 만나”라는 글이 담겼다. 손씨의 생전 모습과 어렸을 적 사진이 실린 광고판에는 정민 군을 추모하는 글이 적힌 포스트 잇이 무수히 붙었다.

삼성역에 걸린 고 손정민 씨 추모 광고/SNS 사진 캡처






광고는 지난달 2호선 시청역에도 게재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광고에는 "사랑해 정민아"라는 문구와 "하늘이 우리에게 빌려준 선물 너를 잊지 않을게"라는 말이 쓰여있다. 광고는 시청역사 내 지난달 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약 한 달간 게시됐으며 현재는 계약 종료로 내려진 상태다.

이를 두고 온라인 상에선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올린 광고니 문제 될 게 없다",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가졌던 사안이니 추모 공간을 마련할 수도 있다", “부모는 너무나 억울할 것. 여전히 관심이 필요한 문제다” 등 긍정적인 의견이 나온 반면 "수사가 '범죄 혐의없음'으로 종결됐다. 사고사로 결론 났는데 광고는 과한 것 아니냐", "고인을 기리는데 왜 '고맙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명문대 의대생이 아니고 학벌이 낮은 가난한 학생이 죽었어도 이랬을까" 등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이달 초 검찰은 고 손정민 군의 부친 손현 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손현 씨는 경찰이 제기된 의혹을 충분히 수사하지 않고 결론을 냈다며 검찰에 이의 신청서를 냈다. 검찰은 경찰 수사 결과와 손현씨 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재수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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