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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비대면 고객 잡아라"…온라인 전용펀드 23조 돌파

온라인 전용 펀드, 2년 만에 시장 규모 2배 이상

공모펀드 시장 불황에도 온라인 펀드 비중 30% ↑

운용사들, 올해만 110개 출시…86개가 ELS펀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 등을 통한 펀드 판매액이 23조원까지 늘었다. 공모 펀드 시장에서 온라인 전용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10년 전 3% 수준에서 30%까지 커졌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시작된 비대면 문화가 펀드 시장에도 자리를 잡은 것이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들의 온라인 전용 펀드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온라인 전용 펀드 설정액은 23조4,165억원까지 늘었다. 지난해 말 15조6,433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50%가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역시 2019년(11조4,363억원) 대비 2년 만에 시장 규모는 두 배가 넘게 커졌다.

공모 펀드 시장에서 온라인 전용 펀드의 비중 역시 급격히 늘어났다. 개인 투자자들의 공모형 펀드 투자 규모 중 온라인 전용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3.2%에서 지난해 18.8%, 올해 30%까지 늘었다. 주식형 공모펀드 시장이 전반적으로 불황을 겪는 가운데온라인 펀드 판매는 성장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온라인 펀드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컨택트가 자리잡으며 직접 펀드에 가입하는 개인투자자들의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은행이나 증권사 등 판매사의 프라이빗뱅커(PB)가 추천하는 상품을 수동적으로 가입하는 대신 거래가 쉽고 수수료가 저렴한 펀드를 찾아 직접 가입을 결정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펀드를 통해 유연한 대응과 초분산 투자가 가능하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됐다. 이날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인터넷 채널을 통해 가입한 펀드 중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키움똑똑한4차산업혁명ETF분할매수(혼합-재간접)C-e(2,006억원)’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펀드로 편입해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삼성믿음직한사계절EMP[자]H(채혼-재간접)-Ce’, ‘미래에셋글로벌코어테크EMP(주식-재간접)C-A-e’ 등도 초분산투자 상품인 EMP(ETF Managed Portfolio)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운용사들의 온라인 전용 펀드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에만 온라인 펀드 상품은 110개가 출시돼 지난해(36개) 대비 3배 가량이 늘었다. 특히 지수연계증권(ELS)을 편입한 펀드 상품들이 86개로 대거 등장했다. 이들은 기존의 온라인 펀드처럼 모펀드에 클래스가 추가된 것이 아닌 온라인 전용으로, 개별 ELS를 여러개 담은 뒤 이들의 일별 평가가격을 평균으로 산정해 펀드로 만든 상품이다. 기존의 ELS에 투자하는 것 보다 안전한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유입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보호법 규제로 오프라인 지점에서 펀드를 파는 데 단점들이 부각되며 온라인 펀드가 증가하고 있다”며 “똑똑한 소비자가 늘어나며 투자 시점, 상품, 회수 시점 등을 직접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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