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제2의 '오징어게임' 위한 인력·인프라·돈 해결해 줄 것"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콘텐츠산업 핵심인 IP 경쟁력 강화"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K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준 ‘오징어 게임’은 지상파 방송만 있는 시대였다면 절대 성공할 수 없었을 겁니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몰아보기가 가능했기에 그 같은 대성공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오징어 게임’ 같은 양질의 K콘텐츠가 더 나오려면 인력, 인프라, 돈의 3가지 문제가 종합적으로 작동해야 합니다.”

지난 9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으로 취임한 조현래(사진) 신임 원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밴타고서비스드오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적 흥행을 이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성공에 대해 이 같이 진단하며 "앞으로 콘진원이 투자사와 국내 콘텐츠 업계가 만날 수 있도록 이어주고, 걸림돌을 풀어가는 거버넌스로 자리잡게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36회 행정고시 출신인 조 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콘텐츠정책국장, 관광산업정책관, 종무실장 등을 역임한 문화행정 전문가다. 취임 이후 100일 남짓한 기간 조 원장은 게임·만화·방송·캐릭터·패션 등 콘텐츠 산업군의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는 데 공을 들였다. 분야별 현안과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고, 그 결과로 매년 1월에 진행하던 지원사업설명회를 1개월 앞당겨 올해는 오는 27일 개최하기로 했다. 조 원장은 “예년보다 지원사업 공고를 빨리 시작하면 콘텐츠 업계가 사업 기간을 좀 더 확보할 것으로 보고 직원들이 연말 휴가까지 반납해가며 내년 사업을 정리하고 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원장은 2022년 콘진원 예산으로 전년 대비 5.1% 늘어난 5,477억 원을 확보했다. 신기술 기반 콘텐츠 사업 644억5,000만 원, 지역 콘텐츠 육성 496억 원, 게임산업 육성 578억 원, 인력양성 485억9,000만 원, 음악 및 대중문화산업육성 472억 원 등으로 각각 사용될 계획이다. 신규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지원에도 67억 원이 집행된다.

특히 비대면 시대에 더욱 달아오른 ‘한류’를 뒷받침할 K콘텐츠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홍보와 한류마케팅 지원 신규 예산도 105억 원 확보했다. 조 원장은 “콘텐츠 산업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전에는 한국 시장이 제1 타깃이고 나머지는 부가적이었지만 이제 세계 시장이 먼저고 그 다음에 한국을 보는 ‘통 큰 전략’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1월부터는 콘텐츠 수출마케팅 플랫폼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기능을 강화해 국내 콘텐츠기업과 해외 바이어의 비대면 비즈니스를 상시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콘텐츠의 인기와 함께 더욱 중요해진 지식재산(IP) 문제도 언급했다. 조 원장은 “K콘텐츠 IP 경쟁력 강화와 유통 활성화를 위해 원천 스토리 IP를 발굴하고 글로벌 IP 유통 활성화를 위한 ‘IP박람회’(가칭)를 처음으로 개최할 예정”이라며 “장르간 융합과 확장성을 위한 IP의 통합적 관리가 필요하기에 콘진원 내에 슈퍼 IP 발굴 및 관리를 도맡을 TF팀을 발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콘진원은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한국게임산업진흥원·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의 업무를 통합한 콘텐츠산업 진흥 총괄 기관으로 지난 2009년 설립됐다. 지난 2017년 12월에 취임한 재4대 김영준 원장은 3년 임기를 마치고 연임이 결정됐으나 지난 4월 자진 사퇴했고, 약 4개월의 공백 끝에 조 원장이 임명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