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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사상최대 수출에…임플란트株 일제히 '점프'

지난달 中 등에 월 기준 최대 수출

오스템임플란트 7%·덴티움 9%↑





임플란트주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고성장을 거듭하는 신흥국 시장을 등에 업고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는 추세다.

16일 국내 1위 임플란트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전일보다 7.71% 급등한 13만 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6억 원, 59억 원을 팔아치웠지만 기관이 126억 원을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2위 업체인 덴티움(145720)도 전일보다 8.98% 상승한 6만 9,200원을 기록했다. 오스템임플란트와 덴티움은 올해 들어 주가가 각각 176%, 70%나 뛰었다.

임플란트주가 들썩인 것은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1월 치과용 임플란트 수출은 5,793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6.3%, 전월 대비 25.7% 증가했다. 사상 최대 월간 수출이다.



임플란트주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것은 신흥국 수출의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수출이 2,302만 달러로 전년 대비 77.2% 늘었고 러시아가 1,190만 달러로 82.6%, 터키가 232만 달러로 236.6% 증가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7,000억 원 규모의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임플란트 시장이 연평균 4%, 글로벌 시장은 8%대 성장을 기록하는 데 비해 중국의 임플란트 시장 성장률은 20%대에 달한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9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1% 늘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이연 수요가 발생한 점도 주가에 힘을 더하고 있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가장 빠른 실적 회복이 나타나고 있는 대표적인 업종이 의료 기기 업종”이라며 “그중에서 임플란트 업종의 회복세가 눈에 띈다. 중국이 빠르게 경제 회복 국면에 들어서며 임플란트 업체들의 실적도 같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12월에도 수출 호조가 이어지며 주가 추가 상승 기대감도 크다.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1~10일 잠정 임플란트 수출은 2,535만 달러를 기록했다”며 “12월에도 월간 사상 최대 수출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중국 정부의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것은 우려할 점이다. 인터넷 플랫폼, 부동산, 사교육, 게임 등 중국 정부의 규제 범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제약, 의료 기기 가격 인하 등 헬스케어 업종에도 규제가 예상돼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의료 기기주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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