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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중앙은행, 기준금리 또 인하…리라화 가치 곤두박질

물가상승률 20%대에도 대통령 요구에 금리 인하

전문가 "비정상적 정책에 물가상승률 30% 전망"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물가가 치솟늣 상황에서도 터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인하했다.

16일(현지 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터키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인 1주일물 레포금리를 종전 15%에서 14%로 인하했다. 네 달 연속 기준금리를 내린 것이다. 앞서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19%에서 18%로, 10월에는 16%로, 11월에는 15%로 인하한 바 있다.



현재 터키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대비 상승률은 21% 이상이다. 터키제빵연맹에 따르면 밀가루 가격이 단 1주일 사이에 두 배 가까이 폭등할 정도다. 치솟는 물가에 터키 리라화 가치는 곤두박질 치고 있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전후 리라화 환율은 달러당 15리라를 기록했다. 리라화 가치가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달러-리라 환율의 상승은 리라화 가치가 달러 대비 하락했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도 터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때문이다. 그는 금리를 낮춰야 물가를 잡을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또 이에 동의하지 않는 중앙은행 총재를 전격 해고하고 자신의 주장을 따르는 사람을 총재 자리에 앉혔다. 터키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2년여동안 4번이나 바뀌었을 정도다. 이에 경제 전문가들은 터키의 물가 상승률이 결국 3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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