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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이어 브로드컴과도 결별하나… 어바인에 사무실 열고 무선 칩 생산 나선 애플

남부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인력 채용

브로드컴, 스카이웍스, NXP 본사 소재지

기술 내재화 위해 인력 확보 나서

공급회사에는 악재... 각각 주가 하락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 전경 /AFP연합뉴스




애플이 그간 브로드컴·스카이웍스 솔루션을 통해 공급 받았던 무선 칩도 자체 조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술 내재화를 위해 이들 회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남부에 사무실을 열고 엔지니어를 채용하기 시작했다.

1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새로운 사무실을 열고 모뎀 칩을 비롯해 다른 무선 반도체 분야의 경력 엔지니어들을 모집 중이라고 보도했다. 어바인은 LA 남부에 위치한 도시로 애플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는 7시간 가량 떨어져 있다. 동시에 무선 칩 제조사인 브로드컴, 스카이웍스 등의 본사가 자리한 곳이다.

2019년 신제품 발표 당시 애플 로고 /연합뉴스




블룸버그는 애플이 본사로부터 떨어진 ‘위성 사무실’을 확장하는 전략을 통해 해당 지역에 있는 엔지니어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애플은 이들 엔지니어를 확보해 원하는 부품을 자체 조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애플은 엔지니어 채용 공고에 "애플의 성장하는 무선 반도체 개발 팀은 차세대 무선 반도체를 개발 중"이라며 "무선 시스템온칩(SoC)을 통해 수백만대의 제품을 연결하는 애플의 무선 연결성에 큰 영향을 주는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홍보했다. 채용된 엔지니어들은 무선라디오, 무선 주파수 집적회로, 무선 시스템온칩(SoC),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연결하기 위한 반도체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연결하는 반도체 개발 업무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모두 애플이 브로드컴·스카이웍스·퀄컴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던 부품이다.

이들 회사에는 악재다. 지난 해 초 애플은 브로드컴과 2023년까지 150억 달러 규모의 무선 부품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애플은 브로드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주요 고객사다. 스카이웍스는 전체 매출의 60%가 애플에서 나오는 수준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애플에 무선 칩을 공급하고 있는 스카이웍스는 주가가 이날 11% 하락했다. 브로드컴과 퀄컴도 각각 4% 이상 떨어졌다.

애플이 엔지니어 흡수 뒤 자체 조달에 나서는 전략을 취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애플은 2018년 퀄컴의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남부 샌디에고에 사무실을 열고 인력 채용에 나섰다. 2년 뒤인 지난 해 애플은 퀄컴의 셀룰러 모뎀 칩 대신 자체 모뎀 칩 개발을 선언한 뒤 2023년부터는 퀄컴과 결별해 자체 개발한 모뎀 칩을 탑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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