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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견인차 운전자, 교통사고 현장 출동했다가 2차 사고로 숨져

전날 내린 눈에 도로 일부 얼어

사망자 들이받은 투싼 뒤이어 다른 차 2대 잇따라 추돌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경기 광주시 한 도로에서 발생한 추돌 사고 현장에 출동한 30대 견인차 운전기사가 2차 교통사고를 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전 9시 50분쯤 경기 광주시 한 도로에서 2차로에 있던 30대 견인차 운전자 A씨가 뒤에서 달려오던 차에 치여 사망했다. 당시 A씨는 해당 도로 1차로에서 추돌 사고가 났다는 연락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에 따르면 2차로를 달리던 투싼 차량이 도로에 있던 A씨를 들이받았고 뒤이어 같은 차로에서 달려오던 SUV 차량 2대가 투싼을 잇달아 추돌했다. 투싼 차량 운전자 B씨도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를 친 뒤 차에서 내리려다가 잇단 추돌 사고 충격으로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사고가 난 도로는 어제부터 내린 눈으로 일부 얼어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1차 사고 뒤 운전자들이 차량을 옮기거나 삼각대를 설치하는 등의 안전 조치 없이 사고 수습을 하다가, 뒤이어 오던 차량들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도로는 제한 최고 속도가 시간당 90km로 위험한 구간"이라며 "차 사고가 나면 안전을 위해 갓길이나 안전지대로 차를 이동시킨 뒤 사고를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사고를 낸 운전자 3명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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