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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성 대장암 환자, 정밀 방사선치료로 항암제 효과 극대화

장지석 교수 등 연구팀

2011~2020년 91명 비교·분석

방사선치료 실시한 환자군에서

약물치료 유지기간 증가 나타나

장지석(왼쪽부터)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금웅섭·변화경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사진 제공=강남세브란스병원




국내 의료진이 방사선 치료로 전이?재발성 대장암 환자의 항암제 치료반응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장지석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와 금웅섭?변화경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팀이 소수진행성 대장암 환자에게 정밀 방사선치료를 시행했을 때 항암약물치료 효과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정밀 방사선치료를 받은 소수진행성 전이성 대장암 환자 91명을 대상으로 항암치료 유지기간 및 생존율을 비교·분석했다. 전이성 대장암으로 연세암병원에서 전신 약물치료를 받은 4,157명의 치료 데이터가 활용됐다.



분석 결과 정밀 방사선치료를 실시한 소수진행성 환자군은 내성 발생 의심 시점 기준 평균 9.5개월 동안 추가적으로 기존 약물치료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환자군 중 31명(32%)은 기존 약물을 1년 이상 유지했다. 전체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항암약물치료 유지기간이 평균 5개월인 것을 고려할 때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이다.

또 정밀 방사선치료를 받은 소수진행성 환자군의 생존율도 향상됐다. 전체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2년 생존율이 64%였던 반면 전체 병변 중 일부 병변만 방사선치료를 받은 소수진행성 대장암 환자의 2년 생존율은 95%로 집계됐다.

전이성 대장암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변이가 생긴 특정 유전자만을 차단하는 표적치료와 항암치료다. 약물치료를 받는 일부 환자는 전체 병변 중 소수의 병변에서만 내성이 생기는 혼합반응을 보이는데, 이 때 항암제를 변경하면 기존 항암제보다 효과가 떨어지고 사용 가능한 약제가 줄어든다는 한계가 있다.

장지석 교수는 “정밀 방사선치료로 문제를 일으키는 소수의 병변만 선택적으로 치료를 한다면 부작용 증가 없이 약물치료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며 "추가 연구와 다학제 진료를 통해 검증을 거치고 나면 향후 전이성 대장암의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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