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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신한 가세...판커진 연말정산 민간인증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오픈

마이데이터 시행도 관심 집중

신규 이용자 확보 치열한 경쟁





공인인증서의 독점 지위 폐지 후 열린 민간인증서 시장의 경쟁에 불이 붙었다. 특히 연말정산 시즌이 시작되면서 민간인증 관련 기업들이 신규 이용자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각종 공제 증명자료를 조회할 수 있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시작되며 민간인증서 주도권 다툼을 위한 2라운드의 막이 올랐다. 연말정산에 민간인증서가 활용되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는 민간인증서 사업자가 새로운 이용자를 대거 끌어들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2020년 12월 민간인증 시장이 열린 뒤 신규 사업자로 참여한 카카오(035720)가 이듬해 연말정산 서비스에서 인기를 끌며 출시 한 달여 만인 2021년 1월 가입자 550만 명을 확보했을 정도다.



지난해는 카카오, 통신3사 PASS, KB국민은행, NHN페이코, 한국정보인증(삼성패스) 등 5개 사업자가 참여했지만 올해는 네이버와 신한은행도 뛰어들었다. 새로 합류한 네이버와 신한은행은 인증서 이용자에게 최대 100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이벤트까지 열며 이번 기회에 점유율을 확 끌어 올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말정산에서 민간인증서 사용률은 10%로 예상보다 저조했던 만큼 올해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1년 사이 민간인증서 인지도가 높아졌고 기존 공인인증서를 갱신해야 하는 사람들도 늘어난 만큼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민간인증서 사용률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민간인증서 시장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마이데이터 사업이다. 마이데이터는 예·적금 계좌 잔액, 주식 보유 수량, 보험 가입 현황 등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아 관리하는 서비스다. 앞선 한 달 간 시범 기간을 거쳐 이달 5일부터 정식 시행됐다.

네이버는 이미 본허가 또는 예비허가를 받은 마이데이터 사업자 60여 곳 중 40개 이상 업체와 제휴를 맺고 인증서를 연동해 가장 높은 도입률을 자랑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 인증서 역시 35개 업체가 도입하며 주목받고 있다. 토스 인증서는 기존 이용자들이 계좌, 카드 등과 연동해 금융서비스 목적으로 쓰던 경우가 많아 앞으로 마이데이터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져갈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비바리퍼블리카에 따르면 약 2,300만 토스 인증서 이용자 가운데 35%인 800만 명이 이전부터 인증서 기반 금융서비스를 써오던 마이데이터 잠재 이용자다.

민간인증서는 이외에도 공공분야 전자서명과 백신 예약, 대학 학생증, 편의점 출입증 등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PASS 인증서는 이용 휴대폰 가입 정보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보안이 장점이다. 이에 따라 정부24·국민비서 등 각종 정부 사이트와 현대카드·미래에셋증권·교보생명 등 다양한 제휴사에서 인증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네이버 인증서 역시 행정안전부, 서울시 지방세 납부 시스템 등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주택청약사이트, 자격증·취업, 연세대 학생동문증, 이마트24 무인편의점 출입증 등 제휴처가 200개가 넘는다. 카카오 인증서도 공공·민간을 가리지 않고 영역을 넓히며 PASS, 네이버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간인증서 ‘3대장’인 PASS, 네이버, 카카오의 인증서 발급 건수는 이달 기준 각각 3,200만, 2,700만, 3,300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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