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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쿠데타 1년…현지 작가가 쓴 '항쟁 일기'

 판셀로의 '봄의 혁명'

 세계 첫 한국서 출간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과 작가 판셀로/사진제공=모래알




지난 해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앞서 치러진 총선에 대한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하고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2015년 53년 만에 군부 독재를 종식한 지 6년 만에 발발한 군부 쿠데타에 큰 충격을 받은 미얀마 시민들은 거리로 나가 군부 독재 반대를 외치고, 민주주의 수호를 선언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군홧발에 짓밟히고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미얀마 시민들의 투쟁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그들은 스스로 이 시간을 ‘봄의 혁명’이라고 부른다.

지난 1년 동안 진행된 ‘봄의 혁명’을 글로 기록한 미얀마 현지 작가 판셀로의 책 ‘봄의 혁명(모래알 펴냄)’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번역 출간됐다. 1991년 생인 판셀로는 수치 고문의 측근 중 한 명이다. 그간 3~4권의 책을 냈고, SNS 팔로워 수가 200만 명이 넘는 현지 인기 작가다. 이런 이유로 쿠데타가 터지자마자 군부의 수배 대상 리스트에 여성으로선 유일하게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현재는 군부의 추격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상태다.





판셀로의 신간은 쿠데타 직후 저자 자신이 군부로부터 겪은 폭력과 군부가 뿌린 가짜 뉴스에 반발하며 민주화 시위에 더 적극적으로 나선 미얀마 시민들의 모습, 그리고 향후 민주화 운동 방향에 대한 제언 등을 담고 있다. 출판사 모래알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간한 데 이어 미국에서도 곧 출간할 계획”이라며 “이 책을 통해 미얀마 민주화에 대한 국내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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