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현대차, 12년만에 日시장 재진출…아이오닉5·넥쏘 친환경차 승부수

5월부터 온라인 판매 시작

수년내 고객 체험센터도 설치


현대자동차가 친환경 차를 앞세워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한다. 판매 부진으로 지난 2009년 철수한 지 12년 만으로 전기차로의 전환이라는 대격변기를 계기로 외국산의 무덤이라는 일본 시장의 문을 다시 두드리는 것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8일 도쿄 오테마치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일본 시장 재진출을 공식화했다. 그는 “지금 세계에서는 여러 가지 변화, 특히 라이프 스타일 관련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이런 변화의 중요한 키워드는 지구온난화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탈탄소화”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에 성공한 후 수소차의 대중화에 전력투구하고 있다”며 “일본 시장에서 수소차·전기자동차 등 무공해차(ZEV)로 탈탄소화 실현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내연기관차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친환경 차 분야에서는 수소 사회 실현이라는 일본 정부의 기조의 발맞춰 친환경 차로 일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이어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 이래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를 추구하고 있다”며 “일본 시장은 배워 나가야 하는 장소임과 동시에 도전해야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일본 언론을 중심으로 50여 명의 취재진이 참석했고 장 사장은 일본어로 영상 메시지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2001년 일본 시장에 진출했으나 별다른 실적을 내지 못해 2009년 말 대부분의 사업을 정리했다. 이후 버스 등 상업용 차량 판매를 중심으로 일본 사업의 맥을 이어왔다.



현대차는 이날 미디어 전시회에 일본 시장 공략의 주력 차종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수소차 ‘넥쏘’를 전시했다. 현대차의 일본 법인인 현대모빌리티저팬(HMJ)의 가토 시게아키 매니징 디렉터는 “두 차종은 5월부터 주문 접수를 시작해 7월부터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매 가격은 아이오닉5 479만 엔, 넥쏘 776만 8300엔이다.

현대차는 차량 선택부터 견적·주문·결제·배송까지 모든 절차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일본 내에 자체 딜러망이 부족한 점과 향후 자동차 판매도 온라인이 대세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고객의 체험 기회 확대와 정비 교육 등을 위해 올해 여름께 요코하마시를 시작으로 수년내 전국 주요 지역에 ‘현대 고객 체험 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현지 카세어링 업체 ‘디엔에이 솜포 모빌리티’와 협력해 아이오닉5와 넥쏘를 활용한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일본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우라베 타카오(왼쪽부터) HMJ R&D센터 디자인팀장, 가토 시게아키 HMJ 승용차사업실장, 사토 켄 HMJ 상품기획 담당이 8일 일본 도쿄 오테마치 미쓰이홀에서 열린 현대차 미디어 간담회에서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와 수소차 넥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