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마스크가 필수품이 된 가운데 색조 대신 향수가 주목을 받으며 ‘코르가즘’ 열풍이 불고 있다. 백화점에서의 향수 매출이 급증하고, 향수가 스스로를 꾸미고 개성을 표현하는 기능적인 역할 이상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은 코로나19 이후 매년 향수 매출이 전년 대비 40%대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1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70% 신장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별도의 ‘니치 향수존’을 구성하여 ‘크리드’, ‘트루동’, ‘퍼퓸드 말리’ 등 프리미엄 향수를 새롭게 선보인 잠실점의 향수 매출은 리뉴얼 이후(2021년 5월~2022년 1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배 늘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향수 외에 디퓨저와 캔들, 룸 스프레이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호캉스 열풍과 함께 입욕제를 포함한 바디 제품 매출도 전년 대비 42% 늘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롯데백화점은 밸런타인데이와 신학기 시즌을 맞아 인기 향수 세트를 단독으로 기획하고,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유럽 왕실이 인증한 향수 브랜드 ‘크리드’ 실버 마운틴 워터 향수 세트를 단독으로 판매하고, 이탈리아의 니치 향수 브랜드 ‘아쿠아 디 파르마’과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인 ‘트루동’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 ‘딥디크’의 베스트셀러 향 중 하나인 ‘오로즈 오드퍼퓸’을 밸런타인데이 한정판으로 판한다.
이밖에 롯데백화점은 오는 11∼13일 향수 등 화장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금액대별로 5% 상품권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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