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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권, 금융 망쳐"…금융인 '윤석열 지지 릴레이'(종합)

황영기·이종휘·민병덕·김주하

前 금융지주회장 등 110명 한목소리

"공정·신뢰 내세운 尹정책에 동감"

15일 금융인 1150명 이어 지지선언

황영기(왼쪽 네번째) 금융투자협회장 등 금융인들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금융인 110명 윤석열 대선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현 정권을 향해 거침없이 쓴소리를 해왔던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 등 금융인 110명이 “문재인 정권 하에 금융 시장이 망가졌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15일에도 권오형 전 삼덕회계법인 대표 등 전·현직 금융·경제인 1150명이 윤 후보 지지 선언을 하는 등 지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전직 금융지주회장과 은행장 등 금융인 110명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권하에서 처참하게 망가진 금융시장을 공정과 신뢰라는 원칙으로 바로 세우고자 하는 윤석열 후보의 금융정책방향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지자 명단에는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 회장,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김주하 전 NH농협은행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했던 황 전 회장은 현 정권을 향해 날선 비판을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황 전 회장은 우리은행장 시절 파생상품 투자 손실 문제 등으로 2009년 금융감독원 제재를 받고 금융권을 떠났다가 2015년 금융투자협회장으로 복귀했다. 이후 협회장에서 물러날 당시 “한국 금융산업은 안타깝고 부끄러운 수준으로 정부의 금융정책 실패가 화근”이라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문재인 정권은 부동산 정책과 코로나 방역의 실패로 가계부채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생계형 부채를 재앙적 수준으로 올려놓았다”며 “금융감독 실패로 라임, 옵티머스 같은 불량 펀드들이 생산 유통되는 것을 예방하지 못해 수많은 투자자들의 손실을 불러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디지털 금융이 활성화되고 가상자산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음에도 무정책·무대응으로 일관해왔다”며 “주식시장이 활성화돼 재산형성을 꿈꾸는 소위 동학개미들이 많이 늘었으나 문재인 정권은 이를 지원하기 위한 자본시장 선진화를 달성하는 데 무능했고, 투자자보호를 위한 적절한 조치 또한 외면해왔다”고 지적했다.

이들 금융인 110명은 △가계부채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부채 문제를 최우선 순위로 해결 △주택금융을 30~40년 장기로 풍부하게 공급해 내 집 갖기 적극 지원 △금융시장 규제를 원칙중심으로 완화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책임 강화 △자본시장 선진화로 국민의 재산 형성 지원 △한국을 아시아의 국제금융센터로 키울 것 등 구체적인 해결책도 제시했다.

이들은 “우리 금융인들은 더불어민주당과 문 정권이 저지른 정책 실패로 온 국민이 도탄에 빠져 있는 현상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정권교체의 기치를 높이 들어 공정과 신뢰가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줄 것을 약속하는 윤석열 후보를 열렬히 지지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윤 후보에 대한 전·현직 금융·경제인 1150명의 지지 선언이 있었다. 권오형 전 삼덕회계법인 대표, 윤성복 전 삼정회계법인 대표, 정정희 전 하나은행 부행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대선 후보에 대한 금융인들의 지지 선언은 주로 전직이 주도한다. 현직의 경우 선거 결과에 따라 해당 금융사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쉽사리 나서기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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