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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러시아 SWIFT서 배제…동맹과 함께 추가 제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에 대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가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기축통화인 달러화에 대한 결제 접근을 막는다는 점에서 러시아를 향한 가장 강력한 제재로 꼽힌다.

백악관은 26일(현지시간) 스위프트 차단과 함께 러시아 중앙은행이 외화준비금을 서방의 경제제재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SWIFT는 1만1000개 이상 전 세계 금융기관들(중앙은행 포함)이 안전하게 결제 주문을 하기 위해 쓰는 전산망이다. 여기서 배제될 경우 러시아와 해외 금융기관 사이의 송금은 불가능해진다. 예컨대 미국 달러화를 주고 러시아 천연가스를 샀던 기업은 러시아에 돈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사라져서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러시아와 중국까지 포함한 모든 나라들이 수출 대금을 주로 미국 달러화로 받는다는 점에서, 러시아 입장에서는 가장 뼈아픈 조치로 꼽힌다.



러시아가 루블화 무역 결제 비중을 아무리 늘린다고 해도 지금은 달러화 패권 아래 있다는 게 냉정한 현실이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를 강하게 요구해 왔다.

백악관은 이어 러시아 부유층에게 서방 국가들이 내주는 특별 시민권인 이른바 '황금 여권(golden passports)'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시민권 판매, 이른바 황금여권을 제한하기로 했다"면서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러시아 부유층이 서방 각국의 시민이 돼 금융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백악관은 성명에서 미국이 대서양 태스크포스를 출범해 "서방의 금융제제가 효과적으로 적용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서방 관할에 있는 제재 대상 개인, 회사의 자산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고, 이 자산이 동결됐는지 등을 태스크포스가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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