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KT(030200)에 대해 “1분기 호실적과 함께 디지코(Digico) 성과도 가시화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 6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KT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6조 3000억 원, 영업이익은 4880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4.5%, 9.9% 증가한 것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무선 통신에서의 안정적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마케팅비용 감소, 무형자산 상각비 감소 등 영업비용 증가가 제한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더불어 콘텐츠 자회사의 고성장세가 이어지며 자회사의 이익기여도가 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디어·콘텐츠 사업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2021년 3조 6000억 원 수준인 미디어·콘텐츠 부문의 매출액이 2025년 5조 원까지 확대될 계획”이라며 “특히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연평균 20%의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2021년 KT스튜디오지니 중심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수직계열화 작업이 마무리 됐고 최근 CJ ENM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본격적인 사업 전개도 시작됐다.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도 22년 10편, 23~24년 15편이 공개됐다. 이 연구원은 “대다수의 작품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공급이 확정되거나 협의 중이며 23년 이후 작품은 공동제작까지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돼 성과가 가시화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2021년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2100원을 유지하며 현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5.8%”라며 “KT 스튜디오 중심의 미디어·콘텐츠 사업이 본격화되고 최근 KT클라우드를 분할하는 등 디지코 기업 전환을 통한 성과 창출도 가시화돼 사업가치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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