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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도 놀랐다"…주문음식 허위 리뷰 '충격 실태'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음식 주문이 늘면서 '별점' 관련 고객과 식당 간의 갈등 뿐 아니라 음식점 점주에게 돈을 받고 허위로 긍정 리뷰를 작성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배달 플랫폼 사업자들이 허위 리뷰 적발 및 차단을 위해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배민 앱에서 11만4054건의 허위 리뷰를 적발해 차단했다고 11일 밝혔다.

허위 리뷰는 음식을 먹지도 않았으면서 배달 점주에게 돈 등을 받고 거짓으로 작성한 리뷰를 뜻한다. 배달 앱 특성상 이용자들의 주문 선택에 리뷰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업주들도 허위 리뷰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 상황이다.

이에 배민은 허위리뷰 근절을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자전거래 탐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도화 모델' 등을 도입했다.



그 결과 허위 의심 리뷰 제보건수는 지난해 연 최고점 대비 60% 이상 크게 줄었다. 뿐만 아니라 배민은 지난해 6월부터는 리뷰조작이 의심되는 업주의 데이터를 분석해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같은해 12월에는 AI를 활용한 고도화 모델을 탑재해 AI가 그간의 다양한 허위리뷰 사례를 학습, 허위 의심 리뷰를 빠르게 적발하도록 했다.

최근에는 리뷰를 거짓으로 작성해주는 업체까지 생긴 상황에서 배민은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허위 리뷰 작성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허위 리뷰를 작성하는 행위까지 모니터링해 경고하고 있다.

한편 허위 리뷰에 대한 법적 처벌도 점차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5월에는 다수의 업주들의 의뢰를 받고 총 350회에 걸쳐 허위 리뷰를 작성한 A씨에 대해 실형이 선고되기도 했다.

배민 측은 "이용자가 믿고 볼 수 있는 리뷰 환경을 만들고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부터 법적 대응까지 허위리뷰에 대해 강경 대응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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