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FOMO 신드롬'에 짱구까지 대란

띠부띠부씰 인기에 2주 간 30만개 판매

일부 편의점 채널엔 입고조차 전혀 안돼

업계선 "일부러 공급 조절하는 건 아냐"





SPC삼립(005610)의 포켓몬빵에 이어 삼양식품의 짱구까지 한정판 ‘띠부띠부씰(재부착 가능한 스티커)’을 손에 얻으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오픈 런’ 대상으로 떠올랐다. 유행에 나만 뒤쳐질 수 없다는, 이른바 ‘소외 공포증(FOMO)’ 때문에 상품을 구하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고, 고가에 개인 거래까지 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부터 판매된 ‘짱구 띠부띠부씰 2탄 직업여행’ 버젼은 2주 만에 30만개 이상 판매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짱구를 꾸준히 생산하고 있지만, 스티커 인기로 제품 수요가 늘어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짱구의 판매 채널은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2곳과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2곳이다. 순차적으로 CU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나, 미니스톱, 이마트24 등에는 공급 물량 부족으로 인해 입고가 어려운 상황이다.

물량을 확보한 편의점들은 일 평균 2박스 가량 짱구를 발주하고 있다. 하지만 상품이 입고 되자마자 품절 돼 구매가 쉽지 않다. 삼양식품은 직업 여행 띠부씰을 100만장 만든 데 이어 추가로 120만장을 제작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짱구 시즌3을 선보일 예정이다.





포켓몬빵에 이어 짱구까지 띠부띠부씰의 구매 행렬이 이어지는 것은 FOMO 현상에 기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구매를 해 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혼자 배제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심리 때문이다. 아울러 2030세대의 학창 시절 향수를 자극하며, 해당 상품이 부담 없는 가격대로 출시됐다는 점이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짱구 띠부띠부씰 1탄 세계여행을 출시해 3개월 간 100만개 이상을 판매했다. 일부 고객들은 세계여행 버전의 스티커를 구매하기 위해 중고 거래를 활용, 개당 5000~1만 원씩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C삼립은 지난 2월 말 이후 포켓몬 캐릭터 스티커 159종을 넣은 포켓몬 빵 8종과 디저트 3종을 연이어 출시했다. 이들 상품은 여전히 수요와 공급의 큰 차이로 인해 일반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 이같은 스티커 열풍 속에 편의점 CU는 하림과 손을 잡고 포켓몬 치즈너겟과 치즈핫도그 2종을 한정 수량 판매를 시작했다. 이 상품에는 20여 종의 포켓몬 홀로그램 씰이 랜덤으로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공급량을 늘려달라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크지만 생산 라인을 무턱대고 늘릴 순 없다"며 "다시 말해 의도적으로 제품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