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보육교직원의 실질적 권익 증진과 권리 보호를 위한 ‘보육교직원 안심상담실’을 처음으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 플랜’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상담실은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내에 마련됐다. 심리·노무·법률 3개 영역에서 심리상담사, 노무사, 변호사가 각각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열악한 처우와 환경에 내몰린 보육교직원의 근무 여건과 처우가 개선되는 실질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상담은 서울시 보육교직원 누구나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무료로 신청 가능하다. 대면·유선상담은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온라인 게시판을 통한 상담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보육 서비스의 양적·질적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기대 수준이 높아지는 것에 맞춰 보육교직원 안심상담실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보육교직원의 업무 부담이 경감되고 보육교직원과 학부모의 갈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서울시 보육교직원 권익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보육교직원에 대한 다양한 권익 증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처우개선비 등 금전적 지원과 아울러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서울형 전임교사 배치 등을 통해 보육현장의 근무환경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보육교직원이 행복해야 우리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다”며 “보육교직원 안심상담실을 통해 보육교직원의 권익이 실질적으로 보장되기를 바라며, 보육교직원이 안심하고 보육에 전념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특별시 서울’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