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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호영 청문보고서 안된다"…인수위 "尹, 임명 강행에 무게"

국민의힘, 6·1 지방선거에 악영향 미칠까 걱정

정 후보자 임명 강행 되도 국회와 관계 어려울 것

한덕수 총리 통과 안될시 정 후보자 임명에 무게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권욱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 후보자의 임명 강행이 6·1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고 있고 정 후보자는 임명 되더라도 향후 장관 자격으로 국회와 관계 설정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측 우려와는 달리 인수위 관계자는 윤석열 당선인이 정호영 후보자 임명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측으로부터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 받았다고 6일 전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이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측은 국민의힘 측에 4일 진행된 인사청문회를 파행한 것에 대해 사과를 전했다고 한다. 강 의원은 “민주당 간사를 통해 다수당임에도 청문회를 파행으로 이끈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달 받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측은 정 후보자의 이른바 자녀의 ‘입시·병역 의혹’을 두고 위법한 행위는 없지만 임명 될 경우 향후 6·1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한 위원은 “후보자는 위법한 사항과 도덕적·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하지만 후보자 자녀의 입학 문제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며 “지금부터는 정무적인 문제”라고 했다. 이어 “윤 당선인이 청문회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측의 반대가 격렬한 상황에서 정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향후 보건복지부 업무 수행에 있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정호영 후보자 측 관계자는 “장관이 되더라도 국회에 업무 보고를 하고 예산을 따오는 등 같이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민주당의 동의 없이 임명 될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업무를 수행하는데 결코 좋다고만 볼 수는 없다”고 했다.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윤 당선인에게 정 후보자 임명에 대한 당 내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당선인은 정 후보자 임명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분위기다. 인수위 측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정 후보자 임명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정 후보자를 민주당 측에서 동시에 반대하는 상황에서 정 후보자 임명 강행은 결코 불가능한 사안은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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