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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IPO 침체에도 소부장은 흥행 행진

레이저쎌 수요예측 1442대1…공모가 상단 뚫어

바이오 관심은 저조…보로노이 경쟁률 30대 1 못미쳐

3개사 14~15일 일제히 일반 청약 거쳐 하순에 상장





증시 급락 속에 기업공개(IPO) 시장도 침체 상황이지만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은 흥행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바이오 기업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저조해 일반 투자자들의 청약 결과가 주목된다. 시중 금리 상승이 지속되면서 구체적 실적과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춘 강소 소부장 업체들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양상이다.

이달 코스닥에 입성하는 레이저쎌과 위니아에이드, 바이오벤처 보로노이는 13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일제히 발표했다. 레이저 기술로 반도체 장비를 생산하는 레이저쎌은 이날 수요예측에서 144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1만 6000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레이저쎌은 공모가 범위를 1만 2000~1만 4000원으로 제시했는데 기관들의 청약 경쟁이 뜨거워 공모가를 상단을 초과해 결정했다. 희망 공모가로 1만 6000원 이상을 제시한 곳도 전체 기관 중 94.3%에 달했다.





2015년 설립된 레이저쎌은 자체 광학 기술로 ‘면(area)-레이저’ 리플로 장비를 개발했다. 해당 장비는 칩과 반도체 회로기판(PCB)을 접합하는 데 사용되며 점(点)이 아닌 면(面)으로 레이저를 내리쬔다. 지난달 20일 상장한 소부장 업체인 가온칩스를 비롯해 세아메카닉스·유일로보틱스·비씨엔씨 등이 모두 상장 후에도 공모가 대비 높은 주가를 유지하는 모습에 투자자들이 레이저쎌에도 높은 가치를 매겼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소부장 기업은 아니지만 수요처가 확실해 실적 예상치가 구체적인 위니아에이드 역시 수요예측에서 955 대 1의 경쟁률로 선방했다. 위니아에이드는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1만 6200원으로 확정했다.

하지만 신약 개발사로 두 번째 IPO 수요예측에 나선 보로노이는 경쟁률이 28.4 대 1에 그쳐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인 4만 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5000억 원을 넘겨 유니콘 특례 1호 상장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눈앞에 뒀지만 보로노이는 여전히 바이오 업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냉랭한 시선을 견딜 수밖에 없었다.

공모가를 확정한 이들 3개 업체는 14~15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23일과 24일 각각 코스닥에 오른다. 레이저쎌은 공모 규모도 40만 주(64억 원)로 많지 않아 청약 경쟁률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보로노이는 32만 5000주가 배정돼 공모 결과에 바이오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레이저쎌의 청약 증권사는 삼성증권, 위니아에이드는 신한금융투자, 보로노이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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