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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권 보로노이 대표 “특례 상장에서 이례적인 IPO 첫 해 흑자 자신"[Why 바이오]

오늘(24일) 유니콘 특례 첫 주식 시장 데뷔

성장 목표 실현 못한 기존 바이오株와 달리

마일스톤·계약금 유입, 조기 흑자 전환 가능

"임상 단계 올려 기술이전 협상력 높일 것"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 오승현 기자




"대외적인 악조건 속에서도 보로노이는 국내 첫 유니콘 특례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곧바로 추가적인 기술 이전을 이어가고 마일스톤을 수령하면서 상장 첫 해 흑자부터 내는 실력을 증명하겠습니다."

기업 공개(IPO) 재도전 성공한 보로노이의 김대권(사진) 대표가 24일 상장을 하루 앞둔 23일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곧바로 다음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표했다. 나아가 파이프라인의 임상 단계를 높여 기술 수출의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IPO 빙하기'에 상장에 성공한 만큼 주식 시장의 반응에 이목이 쏠린다.

보로노이는 시장 가치가 높은 비상장사를 위해 신설된 '유니콘 특례 제도'의 첫 상장 성공 사례가 됐다. 물론 유니콘 특례 상장의 최저 조건으로 코스닥 문턱을 넘었다. 지난 3월 첫 도전보다 몸값을 20%가량 낮추며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는 희망밴드(4만~4만 6000원) 최하단인 4만 원으로 확정했다. 150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은 28.35대 1을 기록했다. 상장 후 시가 총액은 5055억 원으로 비상장 투자 시장에서 2조 원에 육박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데 비해서는 낮아졌다. 김 대표는 "1차적으로 코스닥 진입을 목표로 삼고 기존 투자사들도 상장 후 추가적인 기술 수출 성과를 통해 기업가치가 더 오를 것으로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보로노이가 자신하는 성과는 바로 조기 흑자 전환이다. 통상 특례 상장은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기업 역량을 키우기 때문에 재무적 조건이 상대적으로 뛰어나지 않더라도 미래 가치를 높게 보고 코스닥 시장 거래를 승인받는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바이오 상장사들은 계획했던 수익 실현에 실패하면서 기대감에 부풀었던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는 수렁에 빠지곤 한다. 최근 3년간 57개 기업 중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등 3개 실적 항목을 충족한 곳은 2곳에 불과할 정도다.



이 가운데 김 대표는 "3분기 오릭파마에 기술 수출한 'EGFR Exon20 INS'의 1상 환자 투여에 따라 마일스톤이 확보되고 협상 중인 2개 신규 파이프라인의 기술 이전 계약금을 수령하면 올해 전체 수익이 비용과 비슷해질 것"이라며 "스톡옵션 등을 위한 자사주도 미리 확보한 만큼,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인재 확보에 준비를 마쳐 수익성 개선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증권신고서 기준 보로노이가 추정한 흑자전환 시점인 2024년에서 2년 앞당기는 계획이다. 보로노이는 당초 올해 매출 261억 원, 영업손실 40억 원이고 2024년에는 매출 965억 원, 영업이익이 711억 원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나아가 코스닥 상장에 따라 유동 자금이 추가되면서 임상 단계를 올려 기술 수출 규모를 키우는 전략도 공언했다. 김 대표는 "후보물질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빅파마와 협의를 통해 꾸준하게 비임상 단계에서 기술 수출을 성사시켜왔지만, 이제 임상 1상 계획 승인 과정이나 1상 진입 후에 기술 이전을 추진해 계약금, 로얄티 등에서 더 좋은 조건의 계약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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