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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소폭 오른다…27일 조정단가 발표

秋 "이달 6%대 물가 가능성"


올해 3분기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 단가가 27일 발표된다. 한국전력이 올해 1분기에만 이미 사상 최대인 8조 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낸 데다 연간 적자 규모가 30조 원대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조정 단가는 소폭 인상이 유력하다. 정부로서는 인플레이션이 부담이지만 심각한 부실의 늪에 빠진 한전을 그대로 방치하기가 어려운 탓이다. 특히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달 혹은 7~8월에 물가 상승률로 6%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고물가가 심각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3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 단가 조정 내용은 27일 오후 3시께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기재부와 협의해 당초 이달 20일 3분기 연료비 조정 단가 인상 여부 및 폭을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한전의 자구 노력이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검토 시간이 길어지면서 발표 시점도 연기됐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분기마다 연료비조정요금이 조정된다.



한전이 산정해 정부에 제출한 조정 단가는 ㎾h당 33원가량이다. 이는 한전이 연료비 요인에 따른 적자를 면하려면 3분기 조정 단가를 33원은 올려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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