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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큐캐피탈, SK에코 '프리IPO'에 백기사 출격

산은·유진PE 투자자로 합류

프리미어·이음PE 난항 끝 투자완료

신주·구주 총 8000억 원 모집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있는 SK에코플랜트 본사 사옥/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사모펀드(PEF) 프리미어파트너스와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가 우여곡절 끝에 SK(034730)에코플랜트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 작업을 마쳤다. 국내외 투자 여건 악화로 출자자(LP) 자금 유치에 난항을 겪었지만 큐캐피탈파트너스가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집행하기로 하면서 고비를 넘겼다. 여기에 산업은행PE와 유진PE 블라인드 펀드 자금이 더해지면서 8000억 원의 자금을 모았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파트너스는 6일 500억 규모로 SK에코플랜트 프리IPO에 참여하기로 하고 전일 블라인드 펀드 출자자를 대상으로 캐피탈 콜(Capital call·투자금 납입 요구)을 진행했다. 투자는 SK에코플랜트가 발행하는 상환우선주(CPS) 375억 원, 구주 125억 원 규모를 각각 인수하는 구조다.

이번 투자는 SK에코플랜트의 1조 원 규모 프리IPO의 마침표였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23일 4000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글랜우드크레딧 등을 대상으로 발행한다고 공시했고, 이달 1일 전환우선주(CPS) 6000억 원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신주로 발행하는 CPS 6000억 원과 구주 2000억 원은 프리미어파트너스, 이음PE, 브레인자산운용, 파인밸류자산운용이 인수하기로 했다.

거래 종료는 함께 프로젝트 펀드 결성에 나선 프리미어파트너스와 이음PE에 달려 있었다. 인수 대상에 일반 주식이 포함돼 리스크가 가장 클 뿐만 아니라 5000억 원 모집을 책임지기로 해 금액이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두 사모펀드는 기존에 결성해 둔 블라인드 펀드에서 2200억 원을 쓰고 나머지 2800억 원을 새 프로젝트 펀드로 충당한다는 구상이었다.



3달 넘게 이어진 프리미어파트너스와 이음PE의 펀딩 작업은 대외 투자 여건이 급속도로 악화하며 어려워졌다. 투자자 다수가 자금이 넉넉지 않았고 증시 불안에 따라 기업공개(IPO)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도 결단을 막는 요인이었다. 환경 사업을 하는 SK에코플랜트의 성장성은 인정하면서도 선뜻 투자에 나선 투자자는 적었다.



결국 프리미어파트너스와 이음PE는 블라인드 펀드를 보유한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손을 잡았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1월 4070억 원 규모로 결성한 블라인드 펀드 ‘큐피씨15호’의 첫 투자처로 SK에코플랜트를 낙점했다. 뉴딜 분야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펀드인 만큼 환경 기업인 SK에코플랜트가 첫 투자처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과학기술인공제회, 군인공제회, 새마을금고가 펀드 출자자다.

큐캐피탈파트너스에 앞서 산업은행PE와 유진PE가 결성한 7050억 원 규모의 2호 인프라펀드(그린이니셔티브2호)도 1200억 원을 SK에코플랜트 프리IPO에 투입하기로 했다. 프리미어파트너스와 이음PE는 프로젝트 펀드를 1500억 원 규모로 결성했고 블라인드 펀드 자금 2200억 원을 모았다. 이에 따라 SK에코플랜트가 발행한 신주와 구주 인수 금액으로 총 8000억 원 자금을 모집했다.

SK에코플랜트는 조달 자금으로 신재생에너지 및 환경 관련 사업에 투자하는 동시에 재무구조 개선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싱가포르 전자폐기물 처리기업 테스를 1조 원에 인수했다. 최근 말레이시아 폐기물 처리기업 센바이로 지분 30%를 투자하면서 활발한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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