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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등용문' 디캠프 디데이 100회차 맞아 양양서 개최

2013년부터 현재까지 100회 거치면서

토스·두나무 등 성공 스타트업 대거 발굴

지원 기업 106곳서 1669곳으로 급증

100회 디데이 우승은 렌트리와 더라피스

양양 데스커 워케이션 공간에서 펼쳐진 100회차 디캠프 디데이. 사진 제공=디캠프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100회차 디데이를 강원도 양양에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디캠프는 지난 2013년 6월부터 매월 스타트업 데모데이인 디데이를 개최했다. 디데이는 국내서 가장 오래된 스타트업 데모데이 중 하나로 지금까지 536개팀이 무대에 오르면서 ‘유니콘 등용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내고 있는 토스(2014년 4월), 두나무(2014년 10월), 뱅크샐러드(2014년 10월), 8퍼센트(2015년 2월), 삼쩜삼(2015년 11월), 캐시노트(2016년 7월), 핀다(2016년 7월)와 같은 핀테크 기업을 비롯해 탈잉(2017년 4월), 프레시코드(2017년 8월), 자란다(2018년 4월), 핏펫(2018년 5월), 구루미(2018년 8월), 더트라이브(2019년 5월), 세줄일기(2020년 2월), 콥틱(2020년 7월), 오늘학교(2021년 6월), 닥터나우(2021년 8월) 등이 디데이에 출전했다. 고피자, 엔씽은 디데이에 2번 출전해 유명 벤처캐피털(VC) 심사위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한국 최초로 설립된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2013년 7월)은 2017년 넥슨에 인수된 바 있다.

디캠프는 디데이에 지원하는 대표의 학력, 성별, 국적, 연령을 구분하지 않고 심사하기 때문에 지원하는 기업 수도 점차 늘고 있다. 2013년에는 지원 기업이 106개사에 불과했지만, 지난 해 1669개 기업이 지원해 15배 이상 성장함과 동시에 평균 경쟁률이 23대 1로 치솟았다. 디캠프는 지역, 은행권, 대학 등에서 개최되는 데모데이에 참여해 약 2000여개의 예비 지원사들을 만나는 중이다. 올해는 8월 기준으로 874개 기업이 디데이에 지원했다.

경쟁률이 치열한 만큼 이들 출전 기업의 서비스 분야도 다양하다. 헬스케어가 54개사(10.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업무 생산성/비즈니스가 43개사(8.1%), 금융/보험 41개사(7.8%), 교육 31개사(5.9%), 콘텐츠 29개(5.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캠프는 최근 5년간(2018~2022) 디데이를 통해 기업 가치 40억 미만의 초기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해 왔는데 디데이 본선 진출 294개사 중 절반이 넘는 171개(58%) 기업이 연차 2년 미만인 것도 눈 여겨 볼만 하다.

디캠프상을 받은 서동현(왼쪽) 렌트리와 김영덕 디캠프 상임이사. 사진 제공=디캠프


한편 100회째 디데이 우승은 렌트리와 더라피스가 차지했다. 디캠프상을 차지한 렌트리(대표 서현동)는 실시간 유통 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렌탈 조건을 가진 가전제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사용자는 원하는 렌탈 조건을 입력하면 렌탈료부터 지원금까지 필요한 정보를 간편하게 파악할 수 있어 따로 견적을 비교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판매자별 평점도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의무사용기간을 낮추고 해지 위약금을 최소화한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데스커상을 받은 배재호(왼쪽) 더라피스 대표와 강성문 일룸·데스커 대표. 사진 제공=디캠프




데스커상을 받은 더라피스(대표 배재호)는 홈트에 특화된 프리미엄 웰니스 코칭 서비스 ‘웰리’를 운영한다. 웰리는 홈트 가이드 영상을 만들 수 있는 1,500여 개의 모듈 영상을 제공해 강사가 자세 시연 대신 코칭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상호작용이 부족하다고 평가받아 온 기존 홈트 서비스의 단점을 보완했다. 웰리는 향후 남성 요가와 명상으로 콘텐츠를 확장하고 AI 영상 분석 기반의 개인별 리포트 제공 기능을 개발할 계획이다.

셰빌리티(대표 우용하)는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용 충전 허브 ‘윙스테이션’을 운영한다. 기종별로 전력을 맞춤 공급할 수 있어 충전 규격에 상관없이 모든 모빌리티 충전이 가능하며, 사용자는 어플을 통해 충전 중인 모빌리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 7월 말 세븐일레븐과의 협약을 시작으로 편의점 허브형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향후에는 지역 특성에 따른 새로운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루플(대표 김용덕)은 자연광과 유사한 조명을 비추는 탁자용 라이트테라피 기기 ‘올리’를 개발했다.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현대인들이 올바른 생체 패턴을 찾을 수 있도록 빛을 이용한 테라피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루플은 올리를 통해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데이터화하고, 식습관, 일일 운동량, 업무 집중 시간 등 전반적인 라이프 스타일 데이터를 추가해 개인 맞춤형 생체 리듬 관리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보(대표 유정은)는 수면과 멘탈, 습관 케어를 위한 명상을 제공하는 국내 최초 디지털 명상 플랫폼이다. 시간대나 이용자의 기분, 상황에 맞는 명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기초명상도 단계별로 쉽게 가르쳐 준다. 2021년까지 광고 없이 이용자의 자연 유입으로 성장한 마보는 올해 6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55만 명에 도달했다.

원루프(대표 양승현)는 원격근무를 위한 시간제 업무 공간 예약 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어플을 통해 내 주변 업무공간을 검색하고 출입할 수 있으며, 이용한 시간만큼 결제할 수 있다. 이후에는 여행업으로 분야를 확장해 여행지에 머물며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하는 근무제도인 ‘워케이션’을 위한 공간도 준비 중이다.

이번 디데이 일룸/데스커 강성문 대표,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박희덕 대표, 비에이파트너스 이종승 대표, 소풍벤처스 한종호 파트너, 에이치지이니셔티브 남우진 상무, 어센도벤처스 남궁알렉스 이사,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노해성 실장이 심사위원으로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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