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운용사인 EQT파트너스(EQT)가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PEA)와 합병을 마무리했다. EQT는 이번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아시아 투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EQT는 18일 베어링PEA와 합병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 작업은 지난 3월 중순 68억 유로(약 9조2000억 원)에 베어링PEA 인수 계약을 체결한 이후 진행됐다.
합병은 EQT가 신주 약 1억 9120만 주(16%)와 현금 16억 유로(2조 2478억 원)를 베어링PEA에 지급하는 구조다. 또 EQT는 베어링PEA 8호 펀드의 성과 보수 35%의 권리를 갖는다. 앞서 베어링PEA의 6호 및 7호 펀드는 각각 25%, 35%의 성과보수 수령권을 취득했다.
베어링PEA는 EQT와 합병이 마무리되면서 EQT 사모투자 아시아 팀과 사업 부문을 결합해 BPEA EQT로 재편된다. EQT의 부동산 사업 부문인 EQT 엑서터는 베어링PEA의 부동산 부문과 통합한다.
EQT 인프라(EQT Infrastructure) 사업 부문은 베어링PEA가 보유한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크리스찬 신딩(Christian Sinding) EQT 파트너스 대표는 "2025년까지 아시아 사모 투자 시장의 성장 속도는 글로벌 시장의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베어링PEA와 합병으로 글로벌 투자·운용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