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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출하차질 1조 넘었다…의왕기지 반출입량은 평소 8% 수준 '뚝'

전국 품절 주유소 52곳으로 늘어

시멘트 출하량은 46%까지 회복

산업부 "가능한 모든 조치 검토"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노사 협상 타결에 따라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한 2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화물열차 컨테이너 하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의왕=연합뉴스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로 철강 업계의 출하 차질 금액이 1일 기준 1조 1000억 원까지 늘어났다. 육로·해상을 포함한 기존 출하량의 절반만 출하되는 가운데 일부 기업은 부원료 반입에도 애로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철강 외에도 시멘트와 정유 분야의 손실액을 합하면 총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2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품절 주유소도 52곳으로 늘어났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세아제강·KG스틸 등 5대 철강사의 누적 출하 차질 금액은 약 8700억 원으로 추정되며 철강 업계 전체로는 1조 1000억 원까지 불어났다. 정부가 출하 차질 규모를 파악한 시멘트·철강·자동차·정유 등 4대 업종 중 가장 피해가 크다. 지난달 30일까지 파악한 업종별 피해 규모는 시멘트 976억 원, 자동차 3192억 원, 정유 4426억 원이다.

정유 업종에서도 이날 오전 8시까지 서울·경기·인천 32곳, 비수도권 20곳의 주유소에서 휘발유나 경유가 품절됐다. 전날에 비해 19곳 늘었다. 연료별로 휘발유 35개소, 경유 11개소였고 휘발유와 경유가 모두 동난 곳은 6개소였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을 방문해 “철강은 자동차·조선 등의 핵심 소재로서 현 사태가 철강 수급 차질로 이어지지 않도록 업계가 각별히 노력하고 특히 운송 방해 등 불법행위 발생 시 경찰 등에 즉시 협조 요청할 것”이라며 “정부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시멘트의 경우 11월 29일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1일 기준 하루 출하량은 약 8만 2400톤으로 평시(동절기 약 18만 톤) 대비 약 46%까지 상승하는 등 출하량이 회복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반출입량은 401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로 파업 전 목요일 평균인 4903TEU의 8.2%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의왕 ICD 내 총 차량 605대 가운데 가용 차량은 11.2% 수준인 68대로 전날보다 44대 늘었다. 철도 수송은 4대가 예정돼 있어 평시 평일(13대)의 30.8%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정유 분야 업무개시명령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 중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대한송유관공사 판교저유소에서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기사들을 만나 “안심하고 운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찰 호위 등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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