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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퇴' 조용병까지 소환해 손태승 압박하는 금융당국

이복현 "리더로 용퇴 결정 존경"

손태승 징계엔 '만장일치' 강조

금융계 "인사 가이드라인" 우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차 규제혁신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차 규제혁신회의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 당국이 연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압박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인사 당사자에 대한 당국의 평가는 금융사에 사실상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하거나 압박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사전지정운용제도 현장안착을 위한 퇴직연금사업자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용퇴를 결정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리더로서 개인적으로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신한금융지주 입장에서는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최고경영자(CEO)의 능력을 부인할 수 없다”며 “본인의 성과에 대한 ‘공’과 (라임 사태 등과 관련한) 소비자 보호 실패에 따른 ‘과’를 종합적으로 자평해 후배들에게 거취를 양보해줬다”고 평가했다.



반면 라임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중징계를 받은 손 회장에 대해서는 ‘사실상 만장일치로 결론 난 징계’라면서 기존 금융 당국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최고경영자인 손 회장에게 라임 펀드 책임이 명확하게 있다”며 손 회장의 중징계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했었다. 이 원장도 “금융위가 여러 번에 걸쳐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사실상 만장일치로 끝난 징계”라면서 “저도 전혀 이견이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다음 달 당국의 중징계에 대한 향후 대응 방향과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우리금융과 손 회장에 대해 빠른 결정을 할 것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지극히 원론적인 말이라고 하더라도 감독기관 수장이 하면 압박이 된다”며 “아직 임기가 남은 상태에서 다음 달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한 만큼 기다릴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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