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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지분 5.5% 확보…강성부 펀드, 경영권 분쟁 벌이나

11만주 신규 취득…3대 주주로

주주제안 등 행동주의 본격화 전망





행동주의 펀드인 ‘강성부 펀드’가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분 5% 이상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주주 권익 제고 활동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21일 오스템임플란트는 유한회사 에프리컷홀딩스가 지분 5.58%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에프리컷홀딩스는 강성부 대표가 이끌고 있는 KCGI 한국지배구조개선사모투자 합자회사의 출자 자금으로 해당 지분을 매입했다. 매입 금액은 1073억 원이다. 기존에 71만 7903주를 보유하고 있었고 20일 11만 2608주를 신규 취득하면서 공시 의무가 발생했다. 취득 단가는 12만 8026원이다.

강성부 펀드는 내년 초 주주총회에서 주주 제안 등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경영권 분쟁을 통한 적대적 인수합병(M&A)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강성부 펀드는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권 영향’으로 적어 본격적인 행동주의에 나설 것임을 명확히 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54조 제1항 각 호에 따라 임원의 선임과 해임, 직무 정지, 이사회 등 회사의 기관과 관련된 정관 변경, 회사 합병 분할, 회사의 해산 등에 나설 수 있다.

이번 지분 매입은 과거 한진칼 분쟁과 유사점이 많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현 상황은 2018년 강성부 펀드가 지분을 매집할 당시의 한진칼과 비슷하다. 두 회사 모두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진칼은 당시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으로 공분을 샀었다. 오스템임플란트 역시 기술력은 있지만 2215억 원의 직원 횡령 사건으로 주식거래가 중지되는 등 취약한 내부 통제 시스템에 대한 비난이 거셌다. 이후 회사 측이 감사위원회 설치 등을 약속하며 상장폐지 위기는 피했지만 소액주주들이 막대한 피해를 봤다. 당시 한진칼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강성부 펀드가 이번에도 추가로 지분을 늘려가면서 각종 주주서한을 통해 기업가치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강성부 펀드는 단숨에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의 최대주주는 지분 20.6%를 보유한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이다. 이어 라자드애셋매니지먼트가 7.18%, KB자산운용과 국민연금이 지분 5.04%씩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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