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가 골드만삭스의 어닝쇼크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1.76포인트(-1.14%) 내린 3만3,910.8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8.13포인트(-0.20%) 하락한 3,990.96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15.96포인트(014%) 상승한 1만1,095.11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전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 3.32달러의 주당순이익(EPS)과 105억9,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48달러, 107억6,000만 달러를 각각 크게 하회하는 수치로 11년여 만의 가장 큰 수준의 어닝쇼크였다.
이에 골드만삭스 주가는 -6.44%를 기록했고, 기타 금융주들의 약세와 함께 시장 투심을 악화시켰다.
골드만삭스가 속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의 낙폭이 커진 이유다.
발표된 경제지표도 좋지 못했다.
이달(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2.9로 전월 대비 21.7포인트 급락했다. 해당 지표는 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하며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상당히 위축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3.585%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지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저가 매수세 유입이 지속되며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국제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32달러(0.40%) 상승한 배럴당 80.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