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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새 두배된 테슬라…ELS도 910억 원 발행

테슬라, 4분기 호실적 발표에 주가 75% 상승

고점 대비 4분의 1수준…ELS 가격 메리트 커져

조기상환 여건도 개선…"ELS 재고 정리 당분간 무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사진=연합뉴스




올해 들어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오르면서 테슬라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910억 원을 넘어섰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 규모는 약 91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엔비디아(173억원), 아마존닷컴(80억 원), AMD(61억 원), 애플(24억 원) 등 다른 해외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큰 규모다.



ELS는 계약 만기일까지 주가지수나 특정 종목의 주가 등 기초자산의 가격이 정해진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약속된 수익을 지급하는 파생상품이다. 원금까지 잃을 수 있는 녹인(원금 손실) 구간은 통상 기준가의 45~50%로 설정돼 주가나 지수가 반 토막 나지 않는 이상 원금 손실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ELS가 이처럼 많이 발행된 것은 최근 주가가 급등했음에도 여전히 역사적 고점 대비로는 4분의 1수준에 불과해 가격 메리트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테슬라는 중국 내 할인 판매로 수요 부진 우려가 줄고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달 3일 108.10달러까지 주저앉았던 주가는 이달 3일 189.98달러에 장을 마치는 등 한 달 만에 75.74% 올랐다.

한편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조기 종료 기대감으로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ELS의 조기상환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ELS 상환액은 1조7626억 원으로, 발행 6개월째를 맞아 1차 조기상환 대상이 된 지난해 7월 발행액(1조1535억 원)보다 6000억 원 이상 많았다. 지난해 7월 발행된 1차 조기상환 물량이 지난달 대부분 조기상환에 성공하고, 2차 이상의 조기상환 대상 물량들도 추가로 조기상환 된 셈이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추가 하락하지 않으면 이달 중에도 조기 상환 여건은 양호하고 지난해 9∼10월 주가 수준이 낮아 올해 3∼4월에는 조기 상환에 더욱 유리할 것"이라며 "ELS 시장의 재고 정리는 당분간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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