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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범LG家, 관행 깬 반도체 동맹

LG 핵심 협력사 ‘LX 세미콘’, 삼성과 손잡아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연구개발 협력키로

LX세미콘 대전캠퍼스 전경. 사진제공=LX세미콘




삼성디스플레이와 LX세미콘(108320)이 디스플레이 반도체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LX세미콘은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LX그룹 계열사로 LG디스플레이의 핵심 협력사다. 그룹 간은 물론 고객사 간 경쟁 관계로 접점이 없던 두 회사가 기존 관행을 깨고 R&D 동맹을 맺으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양 사는 삼성 스마트폰 패널용 디스플레이구동칩(DDI)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DDI는 디스플레이에 있는 각 화소를 제어하는 핵심 부품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태블릿 PC용 패널에는 그동안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매그나칩, DB하이텍에서 만든 DDI가 쓰였다. 2021년 LG그룹에서 LX그룹으로 계열 분리된 LX세미콘은 주로 LG디스플레이에 DDI를 공급한다. LX세미콘 전체 매출에서 LG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60% 정도다. 양 사는 그룹과 고객사 경쟁 등으로 협력 사례가 거의 없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X세미콘이 협력 개발을 하게 된 것은 공급망 문제 때문이다. DDI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폭증하면서 품귀 현상을 빚었다. IT 기기 수요 둔화로 이 현상은 완화되는 추세지만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회사 간 기술 공유가 활발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업계는 양 사가 DDI 분야 외에도 다양한 전자 부품 공급을 협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반도체 사업 육성 기조도 주목할 만하다. 구 회장은 LX세미콘 양재캠퍼스에 별도 집무실을 마련할 정도로 반도체 사업에 큰 애정을 갖고 있다.

LX세미콘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와의 모바일용 DDI 협력에 대해 “고객사의 정보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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