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인상이 계속되면서 편의점의 초저가 자체 브랜드를 찾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편의점 CU는 초저가 자체브랜드(PB) ‘득템 시리즈’가 출시 2년여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득템 시리즈는 김치, 라면, 계란 등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을 일반 브랜드의 절반 가격에 판매하는 초저가 PB다.
2021년 론칭 이후 1년 4개월만인 지난해 6월 누적 판매량이 300만 개를 넘어섰고, 11월 600만 개, 이달 들어 1000만 개를 돌파했다. 특히 물가 인상이 가속화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4배나 늘었고,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배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지난 연말 원윳값 인상 여파로 흰 우유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최근 2주간 득템 시리즈 우유 매출이 45.5% 뛰었다. 해당 제품은 100㎖당 가격이 250원으로 동일 용량의 일반 제품들 대비 20%가량 저렴하다.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는 핫바 400만 개, 라면 300만 개, 즉석밥 250만 개, 티슈 60만 개, 계란 50만 개 등이었다.
아울러 CU는 최근 배달·픽업 서비스로도 득템 시리즈를 운영하며 고객들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또 이번 달에는 20번째 상품인 ‘볶음 김치’를 내놓는 등 상품 라인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진영호 BGF리테일(282330) 상품본부장은 “물가 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보이고 있는 득템 시리즈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소용량 반찬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근거리 대표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득템 시리즈와 할인 행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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