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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면 안 들어"…오디오 플랫폼 '플로'도 숏폼이 이끈다

플로, 음원에서 오디오로 확장

오리지널 외 각종 콘텐츠 제공

10분 콘텐츠가 완청률 높아

일반인 크리에이터도 몰려

플로에서 제공하는 숏폼 콘텐츠들. 사진 제공=플로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그램 릴스 등 영상 플랫폼에서 숏폼이 인기인 가운데 오디오 콘텐츠도 짧을수록 주목 받고 있다. 음원 앱 ‘플로’는 기존 라디오, 팟캐스트와는 달리 다양한 오리지널 숏폼 콘텐츠로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11일 플로에 따르면 인기 오디오 콘텐츠 TOP20 중 길이가 평균 10분대인 콘텐츠가 11개로 55%를 차지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끝까지 듣는 완청률도 롱폼 콘텐츠 대비 8%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플로 관계자는 “최근 이용자들은 영상도 10초 건너뛰기나 빠른 재생을 하는 경향이 있다”며 “오디오도 필요한 내용만 빨리 듣고 더 많은 콘텐츠를 즐기는 것을 선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운동, 청소를 하거나 이동하며 듣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숏폼 오디오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플로의 콘텐츠 ‘갓쇼의 사이다썰’. 사진 제공=플로


플로의 오디오 콘텐츠 전체 1위는 ‘갓쇼의 사이다썰’이다. 유튜브 ‘갓쇼툰’과 ‘갓쇼의 톡툰’의 썰 등 청취자가 보낸 억울하거나 답답한 사연을 토대로 제작됐다. 진행자가 사연을 직접 더빙하고 마지막에는 시원한 사이다 결말을 곁들여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플로 관계자는 “썰 전문 오디오 콘텐츠”라며 “에피소드 한 편당 10분으로 구성돼 빠르고 간편하게 스토리와 결말을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로 콘텐츠 ‘있어빌리티’. 사진 제공=플로




플로 콘텐츠 ‘뉴스1타’. 사진 제공=플로


개그우먼 장도연과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맡았던 샤론 최가 공동 진행하는 플로 오리지널 ‘있어빌리티’도 인기다. 10분 내외의 콘텐츠들로 구성됐으며 일상 표현이나 화제를 모은 영상들을 바탕으로 유용한 영어를 알려준다.

롱폼과 숏폼 콘텐츠의 완청률 차이가 가장 컸던 카레고리는 시사·경제로 약 15%의 차이를 보였다. 이용자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빠르게 국내외 이슈 요점만 짚어주는 걸 찾는 영향으로 보인다. CBS 김덕기 아나운서가 들려주는 뉴스 족집게 콘텐츠 ‘뉴스 1타’에서는 각종 뉴스들을 5분으로 요약해 알려준다.

플로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들. 사진 제공=플로


음원 앱으로 유명한 ‘플로’는 2021년 1월 오디오 콘텐츠 개편을 통해 오디오 플랫폼으로 도약했다. 오디오 드라마, 교육, 시사, 경제, 연애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다. 오리지널 외에도 ‘송은이·김숙 비밀보장’ ‘손에 잡히는 경제’ ‘슈카월드’ 등의 콘텐츠도 편리하게 들을 수 있게 구성해놓았다.

플로는 지난해 7월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목소리로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는 ‘플로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를 오픈해 주목받았다. 플로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재생 횟수에 따라 정산해주는 방식으로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플로 크리에이터 스쿨, 크리에이터 네크워킹 프로그램 등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한다. 영상만큼 수준급의 편집 기술력이 필요하지 않는 데다 기본적인 편집 툴도 제공하고 있어 진입 장벽이 낮다는 평이다. 크리에이터들은 자작곡, ASMR, 영화·책 리뷰 등 다양한 주제를 올리고 있다. 론칭 6개월만인 지난달 말 기준 4131명의 크리에이터가 신규 등록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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