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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덮친 순간에도…'신생아 인큐베이터' 간호사들이 지켰다

파렌틴 코카 튀르키예 보건부 장관 트위터 캡처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만7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진이 발생한 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현지 산부인과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신생아실로 달려와 인큐베이터를 붙들고 아기들을 지키는 모습이 공개됐다.

13일(현지시간) 파렌틴 코카 튀르키예 보건부 장관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남부 가지안테프 지역의 한 병원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첫 번째 지진이 강타했을 당시 신생아실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텅 빈 신생아실에 놓인 5개의 인큐베이터가 격렬하게 요동치기 시작하자 검은색 수술복 차림의 간호사 2명이 황급히 달려와 진동이 멈출 때까지 인큐베이터를 필사적으로 붙잡는다.

코카 장관은 "(간호사들이) 지진 속에서도 스스로를 희생해 아픈 아이들을 구해냈다"면서 "다른 병원에서도 이런 사례가 많이 있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330만건을 넘어서고 4800여회 리트윗되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보도되기도 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감동적이다", "놀랍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이날 튀르키예에서 사망자가 3만1643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북서부 반군 점령 지역에서는 최소 4300명이 숨지고 7600명이 다쳤다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밝혔다. 여기에 시리아 정부가 보고한 사망자 수를 합치면 시리아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5714명 이상이다.

로이터통신과 dpa 통신 등이 집계한 두 국가의 사망자 수는 3만7000명 이상으로 2003년 이란 대지진(사망자 3만1000명)의 피해 규모를 넘어섰다.

이번 지진은 21세기 들어 6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됐다. 5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낸 재난은 2005년 파키스탄 대지진(7만3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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