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숨진 이재명 최측근, 6쪽 유서에 '李 대표' 이름 언급(종합)

전씨 '억울함' 호소하며 이 대표 언급

유족 측 반발로 정확한 내용 공개 안 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전모 씨가 유서에 이 대표의 이름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수사당국과 언론보도 등을 종합하면 전씨가 숨진 현장에서는그가 기록한 노트 6쪽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전씨는 유서에서 '나는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는 심경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서에는 이 대표의 이름도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확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유족 측은 유서 공개를 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숨진 채 발견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의 자택 앞에서 10일 오전 취재진이 취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씨가 사망한 원인으로는 검찰 조사에 대한 압박감이 꼽힌다. 실제 전씨의 유족 측은 전씨가 '성남FC 의혹' 사건으로 퇴직 전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고, 언론보도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면서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전씨는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의 사퇴로 사장 직무대행을 맡다가 지난해 12월 말 퇴직했다.



전씨는 퇴직 전후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서 조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2014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푸른위례 등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 5000만원을 유치하는 대가로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전씨는 지난 1월 31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서 이름이 거론된 바 있다.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쌍방울 전 비서실장 A씨는 "2019년 5월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이 김성태 회장 모친상에 조문을 왔다"고 증언했다. 이에 언론이 '김성태 모친상 때 이재명 측근이 대리 조문'이라는 등의 제목으로 기사를 쏟아낸 만큼 조문 당사자로 지목된 전씨가 받았을 심적 압박도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