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4월 초 부산을 방문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단의 이동을 위해 실사단 전용 특별기를 운항하기로 했다.
부산시와 에어부산은 23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 양측이 박람회 유치홍보 및 범시민 유치 공감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BIE 현지실사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적인 상호협력 사항을 약속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에어부산은 ‘BIE 실사단 전용 특별기’를 운항한다.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부산 현지 실사를 마친 후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각국으로 귀국하는 BIE 실사단의 부산~인천공항 이동을 위한 환승 항공편이다.
실사단 8명만 탑승하는 특별 전용기로 운영되며 7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30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전 10시경 도착할 예정이다.
해당 항공기는 지난해 9월 부산세계박람회 기원 특별 도장을 입힌 최신 항공기인 A321neo로, 항공편의 편명은 ‘BX2030’편으로 결정했다.
기내에는 캐빈승무원 8명을 배정해 실사단 1대1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특별기 운항을 위한 내부 TF팀을 구성해 전사적으로 실사단을 맞이할 준비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특별기 운항 외에도 이달 말부터 김해공항 인근에 소재한 에어부산 사옥의 외벽에 엑스포 유치 염원 대형 현수막을 부착할 예정이다.
또한 에어부산이 활용하고 있는 부산 시내 곳곳의 옥외광고도 BIE 실사단 환영 문구로 전면 교체하며 김해공항 내 전광판에도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노출하는 등 전폭적인 지지를 펼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이미 지난해부터 엑스포 랩핑 항공기 운항, 국내선 탑승권 내 유치 염원 문구 기재, 기내지 및 기내 탑승방송 활용 홍보, 에어부산 SNS 채널 홍보 등 국민들의 2030세계박람회 관심 제고를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쳐왔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특별기 운항으로 BIE 실사단에게 박람회 유치 염원을 잘 전달해 부산과 에어부산의 위상을 한층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현지실사단에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도시 부산의 유치 의지와 역량, 그리고 지역기업까지 현지실사 대응과 유치 열기 확산에 앞장서고 있음을 알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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