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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폭탄에 보일러 잠갔다…지난달 도시가스 사용량 '뚝'

전월 동월 대비 27%, 전년비 6% 감소

"국민 소비절감 노력결과…에너지 효율 혁신 지속할 것"





지난달 서울시 주택용 도시가스 사용량이 한 달 만에 27%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보다 따뜻했던 2월 기온을 감안한 전년 동월 대비 감소 폭 역시 6%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가스공사는 3월 서울시 주택용 청구금액이 전월 대비 약 1635억 원, 가구당 약 3만 7100원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서울시 주택용 도시가스 판매물량이 전월 대비 27%(15만 톤)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서울시 주택용 소매요금은 1만9610원/MJ을 기록했다. 과거 20년치 평년 기온으로 보정한 결과에서도 지난달 서울시 주택용 도시가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만 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날씨 효과를 배제한 보수적인 추정치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난방비 증가에 따라 국민들이 적극적인 소비절감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해석했다. 1월 난방비 폭탄을 받아들고서 놀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보일러를 잠그는 등 비용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분석 기간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분석 대상을 서울시에서 전국으로 늘린 주택용 도시가스 판매량을 봐도 전년 동기 대비 2.7%(12만 톤)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동절기 천연가스 구입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89억 원 절약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구입대금이 전액 해외로 지급되는 점을 감안하면 무역수지 개선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국민과 함께 정부의 에너지 효율 혁신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불어난 난방비에 익숙해진 국민들이 점차 소비량을 예전처럼 늘릴 개연성이 커서 일시적인 감소에 그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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