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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두산에너빌리티 2.9조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

계약기간 10년…사업 초기 3년간 1.4조 조기 집행

신한울 3·4호기 건설에도 탄력…상반기 내 환경영향평가 완료

한울원전 전경. 연합뉴스




한때 고사 위기에 놓였던 원자력발전 생태계가 복원 작업 끝에 올들어 완전 정상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발전사인 한국수력원자력과 공급사인 두산에너빌리티 간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이 체결돼 10년간 약 2조 9000억 원 규모의 기자재 제작이 본격 시작된다”고 밝혔다. 원전 주기기는 핵분열을 통해 열을 발생시키는 원자로, 발생된 열로 증기를 생산하는 증기발생기, 증기로 전력을 생산하는 터빈발전기 등으로 구성된다.

한수원은 사업 초기 3년간 총 계약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1조 4000억 원을 집행해 원전업계 활력 제고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협력사와 상생을 위해 올해 2월까지 450억 원 규모의 일감을 선발주한 데 이어 연내 약 2100억 원의 추가 일감을 발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32년~2033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신한울 3·4호기 착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은 올 상반기에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하고 이르면 7월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및 후속 부지정지 공사착수를 앞두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산업부는 산업은행·한수원·두산에너빌리티와 공동으로 2000억 원 규모의 원전 중소·중견기업 특별금융지원에도 나선다. 그간 수주절벽 속 보릿고개를 넘어야 하는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현실을 감안한 조치다.

산업은행은 탈원전 기간 매출 급감이 불가피했던 상황을 감안해 대출 심사 시 향후 성장 가능성과 계약 수주실적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대출한도도 심사기준액 대비 120%로 증액하는 등 대출문턱을 낮출 예정이다. 한수원·두산에너빌리티의 자금 예치를 통해 5~9%에 달하는 신용대출 금리도 3~5%대로 낮아지리라 기대된다.

아울러 정부는 원전 공기업과 기자재 협력업체의 해외 동반진출을 장려해 2027년까지 총 5조 원 규모의 수주를 따내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성사된다면 원전 1기 건설 사업비와 맞먹는 수준이다. 산업부는 독자수출이 가능한 중소기업 100개 사를 육성하고자 오는 6월 수출 전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신설할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원전 생태계 복원과 종합원전 수출강국 도약을 위해 민관이 신규 원전수주와 함께 원전 기자재 수출 활성화에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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