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각 정책을 발표한 위믹스(WEMIX)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위믹스 투자 논란으로 최고가 대비 70% 하락하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위믹스는 11일 오후 1시 16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에서 전일 대비 2% 하락한 1120원에 거래 중이다. 위믹스는 전날 1072원까지 떨어지며 최고가(3540원) 대비 70% 하락했다. 이는 위믹스가 지난 2월 코인원에 단독으로 재상장된 이후 최저치다.
위믹스의 발행사 위메이드는 지난 10일 위믹스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소각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코인 업계에서 ‘소각’이란 개인 키가 없는 가상자산 지갑 주소로 가상자산을 전송해 다시는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행위다. 이는 시장에서 유통되는 코인의 공급량을 줄여 코인의 가치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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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위믹스의 공급량 통제에 나선다고 밝혔지만 김 의원의 위믹스 투자 논란으로 위믹스 가격은 급감하고 있다. 논란이 터지기 전날(4일) 1518원까지 치솟았던 위믹스는 6일 만에 29% 하락했다.
업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초 위믹스 약 80만 개를 보유했다가 지난해 3월 특정금융정보보호법 시행 직전 이를 전량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의원이 가상자산에 소득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공동으로 발의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해충돌 논란이 커졌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정치생명과 전 재산을 걸 만큼 가상자산 투자 과정에서 투명하고 합법적으로 거래했다”며 “어떠한 불법성도 없이 떳떳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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